"사랑합니다"…'나혼자산다' 손담비, 추모공원에서 父 그리움에 눈물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10.17 05: 00

손담비가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보였다. 
16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손담비가 아버지의 추모공원을 찾아 그리움에 눈물을 쏟았다. 
앞서 손담비는 새로 입양한 고양이 달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는 "지금 4개월이다. 아는 지인분이 못 키우게 되셔서 입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손담비는 꽃꽂이를 시작했다.

손담비는 "아버지 기일이 다가오니까 보고 싶기도 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가보지 못해서 꽃꽂이를 하고 보러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담비는 운전을 해서 과거 살던 동네를 찾아갔다. 손담비는 "길동 사거리에서 20년이 넘게 살았다. 초, 중, 고를 그 동네에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한 예식장을 보며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라고 추억에 잠겼다. 
손담비는 옛 보금자리가 새로운 아파트로 바뀐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손담비는 "너무 낯설다"라고 말했다. 손담비가 살던 동네는 많이 바뀌어있었지만 중학교는 그 자리에 있었다. 손담비는 학교 앞에서 솜사탕을 사 먹었다. 손담비는 "세월이 많이 지난 것 같다"라며 바뀐 환경에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손담비는 동네를 떠나면서 "괜찮다. 어떻게 똑같겠나"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운전을 하며 창 밖을 보고 생각에 잠겼다. 손담비는 "아빠랑 같이 한 추억이 별로 없다. 스무살 때부터 아빠가 아프셨다. 투병을 좀 오래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담비는 아버지의 추모공원을 찾았다. 손담비는 직접 만든 꽃바구니와 선물을 나무 아래에 내려놓고 하염없이 아빠의 나무를 바라봤다. 손담비는 엄마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엄마는 "담비 아빠 행복하게 잘 계시죠 항상 우리가 기도할게요"라고 인사했다. 손담비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다가 이내 눈물을 보였다. 
손담비는 아빠 나무 아래에서 "바쁘다는 핑계로 너무 오랜만에 왔다. 오면 보고 싶어서 오기 힘들었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이어 손담비는 "아빠 좋아하는 음식 만들어오려고 했는데 그건 제사 때 해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다. 뇌출혈로 쓰러져서 마비가 되셨다. 몇년 뒤에 폐암이 생겨서 마지막까지 힘들어하다 돌아가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담비는 "어렸을 땐 아빠가 힘든 내색을 안 하시는 게 싫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가장이 되니까 아빠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 같다. 나이 드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손담비는 "나는 잘 지내고 있다. 딸은 열심히 일하고 있다"라며 "시집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결혼할 때 손 잡고 갈 사람이 없다는 게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언은 "우리가 잡아줄게"라고 말했고 다른 무지개 회원들까지 동의해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는 "지금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인데 그걸 함께 할 수 없어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나는 아빠가 26살때 돌아가셨다. 아빠를 만나러 갔는데 아빠가 아픈데도 내게 돈을 주시더라. 그게 너무 싫었다"라며 "지금이라면 용돈도 드리고 여행도 보내드릴텐데 너무 받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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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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