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CSL 8강서 '前 동료' 말컹에 판정승...광저우, 허베이에 3-1 승리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10.17 06: 03

박지수가 중국슈퍼리그 8강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광저우 헝다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말컹과 맞대결에서도 판정승을 거뒀다. 
광저우 헝다는 지난 16일 오후 중국 쿤샨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중국슈퍼리그(CSL) 8강 토너먼트 1차전에서 3-1로 역전승했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광저우의 역전승을 든든하게 지켜냈다. 
광저우는 이날 탈리스카, 엘케손, 파울리뉴가 공격을 이끌었고, 박지수와 장광타이 등이 수비를 지켰다. 허베이는 K리그 경남 출신 말컹이 공격 선봉에 섰다. 

[사진] 광저우 헝다 제공

특히 과거 경남의 돌풍을 이끈 말컹과 박지수의 맞대결로 관심을 보았다. 둘은 2017~2018년 경남에서 호흡을 맞추며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승격 첫 해 바로 준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했다. 말컹은 두 시즌 모두 득점왕을 차지했고, 박지수는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수비수로 거듭났다.
선제골은 허베이가 터뜨렸다. 전반 38분 인홍보가 말컹의 도움을 받아 광저우 골문을 열었다. 허베이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반전 리드를 안은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초반에도 광저우는 좀처럼 동점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후반 20분에야 우샤오충이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광저우는 후반 막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2분 엘케손이 페널티킥으로 역전했다. 여기에 웨이스하오가 후반 추가시간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CSL은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시즌을 진행 중이다. 기존의 16개팀이 각각 30라운드를 소화하는 것이 아니라 8팀씩 두 개 조로 나뉘어 리그를 진행했다. 14라운드 끝에 정해진 순위에 따라 8강 토너먼트와 9~16위 결정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경남 시절 말컹/ soul1014@osen.co.kr
이날 경기를 한 광저우는 A조 1위이자 지난해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상대인 허베이는 B조에서 4위를 차지했다. 두 팀의 8강 2차전은 오는 21일 오후에 개최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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