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안타' 나성범, "매 경기 최선 다하면 매직넘버도 줄어들 것"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6 22: 55

NC 다이노스 나성범이 개인 통산 3호 끝내기로 팀의 창단 첫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NC는 16일 창원 롯데전에서 9회 나성범의 적시타로 6-5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79승51패4무의 성적을 마크했다. 
극적이었다. 3-5로 끌려가던 8회말 양의지의 동점 투런포로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9회말 2사 1,2루에서 나성범이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로써 NC는 창단 첫 우승을 향한 매직넘버를 4까지 줄였다.

3회말 2사 2,3루, NC 나성범이 선취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 rumi@osen.co.kr

끝내기 안타를 때려낸 나성범은 0-2로 뒤지던 4회 추격의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고 끝내기 안타까지 때려내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경기 후 “타격감이 썩 좋지 않았다. 연습을 통해서 빨리 감을 잡으려고 했는데 오늘 좋은 타구 몇개 나왔다. 마지막 타구도 볼이었는데 잘 따라가서 컨택을 하려다 보니까 좋은 코스로 빠져나가서 적시타가 됐다”고 밝혔다.
전날(15일) KIA전 11-12 석패의 충격파에서 벗어난 NC다. 최근 10경기도 2승8패로 좋지 않았던 상황. 매직넘버가 눈에 들어오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안정을 찾기는 힘들었다. 나성범은 “정규시즌 1위 달리는 것이 처음이고 주변에서 매직넘버를 얘기를 하고 보이다 보니 각자 다들 의식을 하는 것 같다. 빨리 확정 지으면 마음도 편하고 하는데 상대팀도 쉽게 져주지 않다 보니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빨리 평정심을 찾고 본인들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는 것이 나성범의 생각. 그는 “어제 경기도 최선을 다했지만 졌다. 최근 패가 많아서 다운돼 있었는데 빨리 잊어버려야 한다”면서 “매 경기 준비를 잘해서 최선을 다하다보면 승리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 결과 신경쓰지 말고 밝게 해주자고 격려해주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관중 입장이 재개되면서 집중력을 되찾는 계기도 마련했다. 그는 “무관중 때 분위기가 많이 다르더라. 응원도 많이 해주시고 함성 소리 들리면 좀 더 집중도 되고 긴장감 속에서 할 수 있다”면서 “그 부분이 아쉬웠다. 빨리 더 많은 팬분들이 오셔서 박수 뿐만아니라 육성 응원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제 홈 팬들 앞에서 확실한 우승의 매직넘버를 지우려는 마음이 크다. 그는 “사실 이번 주 홈 6연전이어서 홈 팬들 앞에서 우승을 확정짓자는 생각도 했다. 팬 분들도 이제 입장을 하시니 우승을 홈에서 확정지으면 좋겠는데 될 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 할 것이고 내일도 좋은 경기할 것이다. 좋은 경기들을 하다보면 매직넘버 사라질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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