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만에 15승' 뷰캐넌, 삼성 외인 투수 잔혹사 청산 [오!쎈 대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16 21: 27

‘복덩이’ 데이비드 뷰캐넌이 삼성 외국인 투수로는 22년 만에 15승을 달성했다. 
뷰캐넌은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15승(7패)째. 평균자책점도 3.54에서 3.45로 낮췄다. 
1회 이용규와 김민하를 커브로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시작한 뷰캐넌은 2회 노시환과 브랜든 반즌에게 안타를 맞은 뒤 임종찬의 땅볼 타구 때 1루수 이원석의 야수 선택으로 1점을 내줬다. 

7회말 삼성 뷰캐넌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하지만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선진을 유격수 병살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3회 삼자범퇴로 막았고, 4회 최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3타자를 범타 요리했다. 5회 1사 1,2루에선 이용규를 3루 직선타, 이도윤을 투수 땅볼 처리했다. 
6회 공 10개로 다시 삼자범퇴한 뷰캐넌은 7회까지 책임졌다. 1사 1,2루에서 최인호의 잘 맞은 타구를 김동엽이 슬라이딩 캐치하며 뷰캐넌을 도왔다. 두 팔 번쩍 들어 환호한 뷰캐넌은 실점 없이 7회까지 마쳤다. 총 투구수 116개로 스트라이크 79개, 볼 37개. 최고 151km 투심(14개) 포심(23개) 커터(25개) 중심으로 커브(29개) 체인지업(25개)을 구사했다. 
이로써 뷰캐넌은 외국인 선수 제도 도입 첫 해였던 지난 1998년 더스티 베이커 이후 22년 만에 삼성 외국인 투수 15승 기록을 세웠다. 삼성의 오랜 외국인 투수 잔혹사를 끊어낸 것이다. 남은 시즌 2경기 추가 등판해 가능해 16승 신기록도 가능하다. 
아울러 시즌 174⅔이닝을 소화한 뷰캐넌은 1998년 베이커의 172이닝을 넘어 삼성 외인 투수 최다 이닝 기록도 갈아치웠다. 시즌 전 허삼영 감독이 기대 수치로 내세운 25경기 170이닝을 넘어서는 성적을 내며 팀의 복덩이로 자리 잡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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