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하고만 5G’ 김태형 감독 “브리검+요키시? 쓰라고 해요”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6 18: 12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총력전을 예고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3위가 됐지만 별다른 기분이 들지 않는다. 3위, 4위, 5위가 똑같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여전히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3위 두산, 4위 KT 위즈, 5위 키움이 모두 승차없이 근소한 승률 차이로 순위가 갈린 상황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 /sunday@osen.co.kr

김태형 감독은 “어차피 하루 지면 5위로 내려간다. 그래서 특별한 느낌이 없다. 결국 끝까지 가봐야하지 않겠나”라며 순위 싸움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두산은 잔여경기가 10경기 남은 반면 키움은 잔여경기가 5경기뿐이다. 더구나 키움의 잔여경기는 모두 두산전이다. 이번 고척 3연전이 끝나면 두산의 홈에서 23일과 30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이날 “두산 원정 2경기에서 컨디션이 좋다면 브리검과 요키시를 1+1으로 모두 투입할 수 있다. 선발투수들도 모두 불펜에서 대기한다”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쓰라고 해요”라며 웃으며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어떻게 일정이 그렇게 됐지”라며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경쟁팀과 마지막까지 만나게 된 일정을 신기해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잔여경기에 대한 질문에 “잔여경기는 적당히 있는게 좋은 것 같다. 특히 이겨야할 승수가 많으면 잔여경기가 많이 남아있는게 좋다. 이기고 싶어도 경기가 없으면 이길 수 없다. 일단 경기를 하면 이길 가능성이 생기지 않는가”라고 답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키움과 5경기, KT와 1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2경기, KIA 타이거즈와 1경기, 한화 이글스와 1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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