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문회 감독, “서준원 교체 타이밍 고민, 이겨낼 것이라고 생각” [창원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6 17: 28

“교체 타이밍 고민했다. 내리기 아까웠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1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15일) 경기를 복기하면서 승부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롯데는 전날 LG를 상대로 2-6으로 패했다. 승부처는 7회초였다. 1-2로 뒤지던 상황에서 선발 노경은(6이닝 2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서준원이 올라왔다.

8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롯데 허문회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ksl0919@osen.co.kr

서준원은 첫 타자 채은성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모두 빗맞은 안타였다. 일단 양석환과 유강남을 삼진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대타 박용택에게 적시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투수 교체 타이밍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허문회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교체를 고민 많이 했다. 앞서 안타 2개를 맞았지만 모두 힘이 없는 땅볼 안타였다. 구속도 150km 가까이 나왔다. 구속이 좋았고 삼진 2개를 잡았기 때문에 이겨낼 것이라고 봤다. 내리기 아까웠다”면서 “2볼이 되고 (김)대우로 바꿀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교체 타이밍이 늦었던 것 같다. 빨리 판단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다”고 아쉬움을 곱씹었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자신의 파울타구에 발목을 맞고 교체된 이대호는 이날 다시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허문회 감독은 “트레이너는 힘들다고 했지만 본인이 괜찮다고 해서 일단 4번 지명타자로 넣었다”고 밝혔다. 
롯데는 정훈(중견수) 손아섭(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이대호(지명타자) 이병규(1루) 마차도(유격수) 오윤석(2루수) 한동희(3루수) 김준태(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jh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