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연패' 성장통 원태인, "피칭 디자인 필요" 허삼영 감독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10.16 17: 24

삼성 2년차 우완 투수 원태인(20)이 8연패로 성장통을 겪고 있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대구 SK전에서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10패(6승)째를 안았다. 지난 8월11일 대구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11경기 승리 없이 8패만 안으며 평균자책점 7.39로 부진에 빠져있다. 
앞서 시즌 첫 14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54로 활약한 원태인이지만 여름부터 페이스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데뷔 첫 해였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후반기 성적 편차를 보이고 있다. 

1회말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허삼영 삼성 감독은 “구속 문제는 아니다. 구속을 더 빠르게 보일 수 있는 피칭 디자인을 해야 할 것 같다”며 “포수가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장타나 정타를 맞는 게 전부 실투에 가깝다. 시즌 초에 비해 커맨드가 많이 흐트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허삼영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 스피드는 올라왔다. 이를 살릴 수 있는 구속 편차, 서드 피치의 활용이 필요하다. 타순이 한 바퀴 돌기 전까지는 피안타율이 낮지만 2~3바퀴 돌면 상승한다. 타자들이 어느 정도 인지하고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8연패도 그런 그런 맥락에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은 17일 한화와의 더블헤더 경기에 벤 라이블리와 장필준을 선발로 내세운다. 18일 경기에는 신인 이승민이 선발등판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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