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선발 제외’ 러셀, 김창현 대행 “컨디션 회복까지 휴식”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6 16: 20

키움 히어로즈 김창현 감독대행이 러셀(26)에게 컨디션을 회복할 때까지 휴식을 주겠다고 밝혔다.
키움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 박준태(중견수)-서건창(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병호(1루수)-이정후(우익수)-김혜성(2루수)-허정협(좌익수)-전병우(3루수)-주효상(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외국인타자 러셀은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러셀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1할8푼9리(37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중이다. 

키움 러셀. /rumi@osen.co.kr

김창현 감독대행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어제 면담을 가지고 편한 상황에서 자신의 플레이를 할 수 있을 때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는데 연습 방법도 자주 바꾸고 기회도 줬지만 효과가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방법으로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러셀은 당분간 경기 후반 편한 상황에서 대타나 대수비로 나설 예정이다.
러셀은 7월말 많은 기대를 받으며 키움에 합류했다. 합류 초반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점차 슬럼프에 빠지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크게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되고 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처음에는 공수주 모두 좋았는데 결과가 안나오기 시작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다보니 제 기량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러셀 스스로도 결과를 내려고 하다보니 볼을 너무 따라간다고 말했다”면서 “기술보다는 멘탈적인 부분이 문제 인 것 같다. 가족들과 함께 있지도 않고 낯선 환경이라 힘들거다. 여유를 찾는게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최근 2루수로 주로 나서고 있는 러셀은 앞으로 포지션이 2루수로 고정될 전망이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러셀은 2루수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유격수에는 김하성, 김혜성이 있고 러셀도 2루수로 나갈 때 퍼포먼스가 더 좋다”고 기용 방안을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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