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 SK&정수민, KT에 ‘고춧가루’ 뿌릴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6 16: 04

SK 와이번스가 갈 길 바쁜 KT 위즈의 발목을 잡을까. 
SK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4차전을 치른다. SK는 전날(15일) 대구 원정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3으로 꺾고 홈구장으로 돌아왔다. 
2연승을 노리는 SK의 선발투수는 정수민이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1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올 시즌 첫 1군 등판을 치렀다. 당시 4⅔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1실점 투구를 했다.

SK 선수단.

지난해 2차 드래프트 당시 SK의 지명을 받은 정수민은 팔꿈치 수술 이후 KIA 상대로 준수한 결과를 냈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위해 시즌을 먼저 마감한 문승원 대신 선발 기회를 얻었고 최고 145km에 이르는 패스트볼과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긴장할 법도 했던 첫 등판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쳤다. 이제 올해 1군 두 번째 상대는 한창 5강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다. 최지훈, 오태곤, 최정, 제이미 로맥, 고종욱 등 타격감이 좋은 동료 타자들이 있지만, KT 타선도 만만치 않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진 모양새지만 황재균, 로하스, 강백호, 조용호 등 까다롭고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KT 타선에는 즐비하다. 
그럼에도 SK가 연승을 노려볼 수 있는 힘은 최정과 로맥이 타선 중심에서 장타를 때려주고 있고, 불펜진도 안정적으로 막아주고 있다. 9위 SK가 2~5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KT에 ‘고춧가루’를 뿌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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