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ALCS 최초 홈런’ 최지만 “끝내기 패배? 여전히 우리가 앞선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6 12: 58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이 한국인 선수 최초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런을 쳤지만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최지만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8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조쉬 제임스의 4구째 96.6마일 포심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6m 초대형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9회말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아 3-4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은 3승 2패로 여전히 탬파베이가 앞선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지만은 경기 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바깥쪽 공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몸쪽 공이 들어와서 생각을 바꿨다. 마침 다시 몸쪽으로 공이 들어와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서 “동점 홈런을 치고 분위기가 올라와서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휴스턴에서 너무 잘 맞은 타구가 나와서 어쩔 수 없었다”며 이날 패배를 아쉬워했다.
탬파베이는 3연승 이후 2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최지만은 “오늘은 오늘, 내일은 내일이다. 내일만 생각하고 경기를 해야한다. 오늘 졌지만 여전히 우리가 앞서고 있다. 우리가 3승, 휴스턴이 2승이다.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출전과 휴식을 반복하고 있는 최지만은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팀이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 똑같이 훈련하면서 쉬는 날은 쉬어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팀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탬파베이는 오는 17일 휴스턴과 6차전 경기를 치른다. 탬파베이는 블레이크 스넬, 휴스턴은 프람버 발데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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