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승락 측, 키움전 은퇴식 원해...내년으로 미룬다" [공식입장]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6 12: 06

롯데에서 은퇴한 손승락의 은퇴식이 올 시즌에는 열리지 않는다.
롯데는 16일, 손승락의 은퇴식 개최 관련 공식 입장을 전했다.
구단은 "시즌 중 손승락 선수를 위해 전 소속팀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 시 은퇴식 행사를 계획했습니다"면서 "

연장 10회말 롯데 손승락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그러나 시즌 중 코로나19 확산세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짐에 따라 개최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구단과 선수는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만큼 관중이 들어선 구장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이 훨씬 의미 있다고 판단했습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데뷔 팀인 키움과의 잔여경기가 없는 시점에서 관중 입장이 재개됐고 은퇴식과 관련해 논의를 했지만 결국 선수 측의 의견을 존중해 올해는 은퇴식을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은 "10월 관중 입장이 재개된 후, 잔여 일정에 키움전이 없음에도 시즌 중 은퇴식 개최 여부를 선수 측과 논의했으나 최근 선수측에서 키움과의 경기에서 은퇴식을 제대로 치르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습니다. 따라서 내년 일정으로 미루기로 최종 결정했습니다"고 했다. 
손승락은 구단을 통해 "구단 성의에 감사하지만 올해는 은퇴식 갖고 싶지 않다. 사직구장에 관중 입장이 가능해졌으나 다음 시즌 키움 팬들도 계신 자리에서 인사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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