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언니한텐' PD "김영희♥윤승열 결혼 발표→악플 고생..시댁 피해 갈까봐 조심"(인터뷰)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0.16 11: 01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양화 PD가 "김영희 씨가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더라"며 "예비 남편 윤승열 씨와 결혼에 골인해 행복하길 바라고, 솔직한 고백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16일 오전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양화 PD는 OSEN에 "우리 제작진도 김영희 씨가 이렇게 마음 고생을 많이 한 줄 몰랐다"며 "요즘은 포털사이트에 댓글 기능이 사라졌는데, 그래도 개인 SNS에는 관련 악플이 많아서 피해를 입었다고 하더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사전 인터뷰 때 김영희 씨 이야기를 들었는데, 굉장히 조심스러워했다. (열애와 결혼 발표 이후) 악플 때문에 힘들었다며, 그런 부분이 안 좋게 작용한다고 걱정하더라. 그런 것에 시달리다보니까 결혼을 앞두고 예비 남편과 시댁에 피해가 갈까 봐 걱정하고 조심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그래도 녹화장에서는 솔직히 털어놔주셔서 감사했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이양화 PD는 "PD로서 바람이 있다면, 다들 한국에서 사는 삶이 힘들고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는 것 같다"며 "근본적인 치유가 필요하지 않나 싶다. 그런 점에서 이런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공감하는 프로그램도 필요한 것 같고, 그게 방송의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의 정화나 감정의 치유가 이 사회에 필요하다고 본다"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내년 1월 23일 결혼하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출연했다.
김영희는 10세 연하의 전 프로야구 선수 윤승열과 열애 4개월 만에 결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으나, 마땅히 축하받아야 하는 소식에도 악플이 쏟아져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괜히 날 만나서 예비 신랑 윤승열까지 욕을 먹어야 하나라는 생각 들었다. 열애 공개 후 실검에 올랐고, 그때부터 악플을 많이 받았다. 결혼한다고 하니까 남편의 외모도 욕을 했다. 남편과 시댁에 미안해서 얼굴을 못 들 것 같았다. 남편에게도 '제발 악플 보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김영희는 "아버지의 빚 문제도 힘들었다. 그런데 그게 해결이 됐지만, 네티즌들이 '그걸(돈은) 갚고 결혼 하느냐', '정정당당한 엄마가 되려면 돈이나 갚아라' 그러더라"며 상처 받은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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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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