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돌싱과 강력한 연애운"..‘굿모닝FM’ 이규형, 도발적인 입담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16 09: 00

배우 이규형이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떴다. 배우 한지은과 뜻밖의 친분부터 2022년 연애운까지 생각지도 못한 입담이 쏟아졌다. 
16일 오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영화 ‘디바’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규형이 게스트로 나왔다. 장성규는 “어떤 옷을 입어도 찰떡 같이 소화하는 사람이 있다. 입는 족족 다 어울리는 그런 사람. 오늘 바로 그런 배우가 왔다. 악역부터 순정남까지 어떤 역을 맡아도 찰떡 같이 소화하는 이규형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일요일 코너에 매주 나오는 한지은 배우가 저랑 친해지고 나서 늘 얘기한 배우가 이규형 배우다. 정말 너무 좋은 오빠라고 했다. 친해져서 라디오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반가워했다. 

이규형은 “한지은과 남매 같은 사이다. 지인들이 겹친다. 사석에서 커피를 마시며 친해졌다. 성격이 비슷하더라. 저도 막대하기도 한다. 친해졌다”고 미소 지었다. 장성규는 즉석에서 일요 뮤직 드라마에 나와 달라 했고 이규형은 흔쾌히 응했다. 
이규형은 22살 때부터 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지만 영화 데뷔작은 ‘신라의 달밤’으로 고2 때 단역으로 나왔다. 이규형은 “중학교 때 배우가 되고 싶어서 예고를 준비했다가 인문계 고등학교에 가서 연극반을 다녔다. 연기학원도 다니며 연기 오디션을 봤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많이 모았냐”고 물었고 이규형은 “아직 많이 못 모았다. 많이 새더라. 어디서 새는지 알면 막았을 텐데 여기저기서 새더라. 이제 모으기 시작했다. 친구 좋아하고 한 잔 하는 것도 좋아해서 샌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이규형은 라떼 아트가 취미라고 알려진 바. 하지만 그는 “속이 찬 성질이라 찬 걸 먹으면 바로 화장실에 가야 한다. ‘나혼자 산다’ 때에도 프리 다이빙 해야 하는데 라떼를 두 잔 마셔서 망했다. 그래서 바로 라떼 아트를 포기했다”고 털어놨다. 
물을 너무 좋아하는 그다. 이규형은 “사주에도 물이 많아서 물을 멀리 하라고 했는데 물이 좋더라. 프리 다이빙 배운 건 드라마 ‘라이프’ 때부터였다. 이동욱 선배의 친동생으로 나왔다. 엔딩 장면에 프리 다이빙 컷이 나온다. 원래는 스쿠버다이빙 하는 거였는데 휠체어 타고 하기엔 어려웠다. 그래서 프리 다이빙 배워보겠다고 했다. 26m까지 내려간다. 찍고 올라오기까지 1분 정도 걸린다”고 자랑했다. 
덕분에 이규형은 영화 ‘디바’에서 다이빙 코치 역을 맡았다. 그는 “전혀 상관없는 다이빙인데 어쨌든 코치를 맡았다. 뛸 때 머리를 안 찧게 조심해야 한다. 잘못 뛰었다간 사고가 가끔 일어난다더라. 배치기로 들어가면 장파열이 올 수도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그는 “저는 집에 있는 걸 안 좋아한다. 이번에 장마가 길어서 2달간 미치는 줄 알았다. 4월에 드라마 끝나고 여행 가려고 5개월 계획 다 세웠는데 찍는 중간에 코로나19가 터졌고 식당 같은데도 못 나가는데 장마까지 기니까 우울증 같은 게 왔다. 장마 끝나고서 일부러 자전거 타고 바이크 탔다. 새로운 걸 배우려고 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2살 때부터 17년간 쉬지 않고 연기한 이규형은 드라마, 영화, 뮤지컬, 연극까지 5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소처럼 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쉰 적이 별로 없다. 온전히 저를 위한 재충전 시간은 처음이었다. 이번에 17년 만의 첫 휴가를 계획했는데”라며 코로나19로 여행이 무산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나혼자 산다’에 출연했을 때에도 이규형은 사주 마니아였다. 장성규는 연애 중이냐고 물었고 이규형은 “솔로다. 안 그래도 최근에 사주를 봤는데 2022년 강력한 연애운이 들어온다더라. 돌싱분이라고 했다. 돌싱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전 아직 가보지도 못했는데. 정말 맞나 싶더라”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즉석에서 운명의 책을 건넸다. 놀랍게도 연애운에 대한 답은 “도발적으로”였다. 이규형은 “저도 도발적으로 있어야 하는 건가. 삶을 도발적으로 살고 있으면 되나. 벗고 다녀야 되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인생에 대한 해답도 구했다. 이규형은 “배우로서 여러 캐릭터를 해야 하는데 잘 모르겠다. 저한테 뭐가 필요한지 헷갈릴 때도 있다. 어떤 역이 지금의 나한테 어울리고 필요할까 궁금하다”고 질문했고 해답은 “선택이 너무 많아도 적을 때 만큼이나 어렵다”였다. 
/comet568@osen.co.kr
[사진]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