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냐 5위냐’ 키움vs두산, 순위경쟁 분수령 고척 3연전 [오!쎈 프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6 12: 02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3연전에서 격돌한다.
키움과 두산은 16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간 12차전을 치른다. 선발투수는 키움 브리검, 두산 김민규가 등판한다.
키움은 지난 13일 KT 위즈전에서 패하면서 두산에게 5위를 내줬다. 이 때까지만해도 키움의 상황은 상당히 암울했다. 손혁 감독 사퇴 이후 2승 3패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2위 KT와 2게임차까지 벌어지면서 상위권 도약은 어려워진 것처럼 보였다.

[사진] 키움 브리검(왼쪽), 두산 김민규 / OSEN DB

그런데 이후 KT에게 2연승을 거두며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2위 자리는 LG 트윈스가 어부지리로 가져갔지만 키움과는 불과 0.5게임차, 키움은 여전히 5위에 머물렀지만 3위 두산, 4위 KT와의 승차를 없앴다. 키움으로서는 순위 경쟁을 진흙탕 싸움으로 끌고 들어가면서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낸 셈이다. 
힘겹게 마지막 기회를 만든 키움은 이제 잔여경기가 5경기밖에 남지 않았고 모두 두산전이다. 이번에 고척돔에서 홈 3연전을 치른 뒤 오는 23일과 30일 잠실 원정경기를 갖는다. 
다른 팀들에 비해 잔여경기가 많지 않은 키움은 한 경기 한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주요 경쟁팀 두산과의 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를 가져가야한다. 키움 입장에서는 이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하더라도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은 상황이다. 
중요한 3연전 첫 경기 선발투수는 키움의 원조 에이스 브리검이 나선다. 브리검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인해 고전하면서 19경기(100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3.69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지만 4년째 키움 마운드를 책임지고 있는 투수다.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7이닝 1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을 따냈다. 반등에 성공한 브리검은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두산 강타선을 막아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페이스가 좋은 두산은 선발 매치업에서 키움에 밀린다. 3년차 신인급 투수 김민규가 브리검에 맞선다. 
김민규는 올 시즌 올 시즌 25경기(43이닝) 1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중이다. 키움을 상대로는 2경기(2⅓이닝) 평균자책점 23.14로 크게 고전했다. 올 시즌 최다이닝이 9월 17일 KT전에서 기록한 5⅓이닝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긴 이닝을 끌어주기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3연전 첫 경기 기선 제압을 위해서는 타선의 득점지원이 절실하다. 두산 입장에서는 다행스럽게도 두산 타선은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18안타 16득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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