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뎐' 이동욱, 극한의 추위를 떨치는 화끈한 열연 [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0.16 06: 51

 '구미호뎐'의 이동욱이 싱크로율 100%의 이연 캐릭터를 열연하면서 시청자 몰입도를 올리는 데 분투하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tvN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 분)이 남지아(조보아 분)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 
이연은 지아를 구하기 위해 무당의 목숨을 빼앗은 죄로 인간의 몸으로 설산 감옥에 갇히게 됐다. 이연은 본능적으로 지아가 위기에 처한 것을 깨닫고 일찍 지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도산 지옥을 선택했다.

'구미호뎐' 방송화면

지아는 이연의 예상대로 이랑의 계략에 넘어가서 애기 귀신들에게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 지아는 애기 귀신들에게 쫓겨서 옥상에서 떨어졌다.
'구미호뎐' 방송화면
이연은 도산지옥에서 목숨을 잃을 위기에서 과거 아음의 목소리와 지아의 목소리를 떠올리면서 기사회생했다. 결국 이연은 옥상에서 떨어지려는 지아를 구하는데 성공했다.
이연은 설산 감옥에서 인간의 몸으로 추위를 느끼기 위해서 상의를 탈의했다. 인간의 몸을 뛰어넘은 이연의 탄탄한 몸매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연의 최선을 다한 고군분투가 빛나지 않은 것은 긴장감이 없기 때문이다. 이연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위기도 지아가 귀신들에게 쫓기는 순간도 결말이 전부 예상되는 진부한 전개로 이어졌다. 
'구미호뎐' 방송화면
귀신과 당당히 맞서겠다고 한 지아는 귀신을 목격하고 나서 계속해서 무기력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도망치기만 했다. 이연 역시도 지아의 위기를 예감하면서 부적이라는 단순한 해결책만 주고 떠나버렸다. 여기에 더해 이연과 지아의 위기를 교차편집 한 것 역시 긴박감을 전혀 주지 못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위기를 짐작하게 하는 수많은 클리셰들로 인해서 오히려 4화의 결말을 손쉽게 예상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이연의 상의 탈의가 더욱더 아쉬웠다. 여자 주인공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이연의 고군분투가 맥이 빠져 보이는 상황에서 과연 색다른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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