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서현, 사기꾼 고경표 진심으로 좋아했었다[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6 06: 52

 ‘사생활’ 서현이 고경표의 실체를 추적한 가운데, 그가 살아있음이 밝혀졌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에서 차주은(서현 분)은 사라진 이정환(고경표 분)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앞서 이정환은 차주은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예식 당일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그 역시 사기꾼이었던 것. 인생 전체를 사기로 살아온 차주은도 지금껏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 못 했다.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차주은은 “이정환, 죽었으면 진짜 나한테 죽을 줄 알아”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마음에 상처를 받은 그녀는 이정환을 찾아내기 위해 그의 주변 사람들을 만나며 추적해 가기 시작했다.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김미숙(송선미 분)은 딸에게 “그 자식 꼭 찾아서 더블로 벗겨 먹으라”고 말해 속을 뒤집어놓았다. 
한편 형사들은 사기 전과가 있는 차주은이 이정환을 죽인 것이라고 의심했다. 혼인 신고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남편의 행방불명에 크게 슬퍼하지 않았기 때문. 
DNA 분석 결과, 해당 시체는 이정환이 아니었지만 어떠한 연유로 인해 이정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주은은 장례를 치르고 마음을 추스르면서도 의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다큐든, 무엇이든 사람이 죽었다”고 서서히 믿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이정환의 집은 전세가 아닌 월세였다. 이정환의 실체를 알지 못 해 혼란에 휩싸인 차주은은 강력팀 형사 김명현(이학주 분)을 만나 사라진 남편의 안부를 물었다.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그녀는 “정환은 대기업 GK테크놀로지에서 근무하고 있다”라고 개인 정보를 전했다. 그러나 김명현 형사는 “이정환의 직장, 학교, 출신 전부 다 거짓말이다. 처음부터 결혼식장에 갈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고 사실을 전했다.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던 차주은은 “사랑하는 사이에 어떻게 모든 걸 다 말하겠냐? 비밀이 있어야 사랑이 유지되는 거다. 혹시 모태솔로냐”라고 화를 내며 자리를 떠났다. 이정환의 존재가 사기인 줄 알면서도, 이젠 남들이 그렇게 여기는 것은 참지 못 한 것이다.
이어 차주은은 정환의 동창이라고 하는 박태주(유희제 분)를 만나 생사 여부를 확인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튿날 이정환의 사망신고를 하러 갔다가 그에게 사업자 등록증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차주은은 이정환에 대해 정확히 알아내기 위해 과거의 일을 떠올리기도 했다. 두 사람은 과거 한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걸그룹의 미모에 대해 얘기했던 바. 차주은은 이정환을 다큐의 대상으로 삼으면서도 진심으로 좋아했던 것이다.
이정환이 살아있다는 것이 드러난 가운데, 두 사람이 어떤 계기로 재회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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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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