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6년 전 무리뉴와 화상통화 후 첼시행 개인합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15 22: 32

첼시 유니폼을 입은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를 상상할 수 있을까. 6년 전 그런 모습이 실현될 뻔 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축구전문가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15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를 통해 "이적시장에서 가장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라면서 "메시가 2016년 첼시 유니폼을 입을 뻔 했다"고 밝혔다. 
메시는 지난 시즌 직후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선언, 전 세계 축구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인터 밀란,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 클럽들이 실제 메시 영입을 위해 움직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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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메시는 끝내 바르셀로나 잔류를 택했다.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 조항을 내세워 메시의 이적을 막아섰고 라리가 역시 바르셀로나의 주장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마르지오에 따르면 메시는 2014년 바르셀로나를 떠날 뻔 했다. 당시 첼시는 2억 5000만 유로(약 3362억 원)에 달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용의가 있었고 시즌 당 50만 파운드(약 7억 원)의 순수 연봉을 지급할 준비가 돼 있었다.
실제 메시는 스페인 정부가 2013년 메시와 가족들을 상대로 벌인 탈세 조사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메시는 심각하게 바르셀로나를 떠날 계획이었다. 
특히 마르지오는 최근 발간한 '그랜드 호텔 칼치오메르카토'에서 메시가 당시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과 화상통화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소개했다. 영국 런던과 무리뉴 감독에 대한 존경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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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의 전 팀 동료 데쿠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고 메시와 첼시는 개인합의를 마쳤다. 하지만 계약은 없었던 것이 돼 버렸다. 메시의 아버지이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메시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메시가 첼시로 향했다면 그야말로 극강의 조합이 가능했다. 2014년 첼시 전방에는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에당 아자르(레알 마드리드)가 있었고 중원에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뛰고 있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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