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우승 후보’ 담원, 디알엑스 3-0 완파… 4강 진출(종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10.15 21: 47

 중국의 강호 TES와 함께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담원 다웠다. 담원이 D조 2위 디알엑스와 승부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4강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담원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토너먼트 스테이지 8강 디알엑스와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020 LCK 서머 결승전 포함, 다전제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완벽한 승리였다.
이 승리로 담원은 2020 롤드컵에서 가장 먼저 4강에 이름을 올린 팀이 됐다. 담원은 오는 18일 펼쳐지는 젠지-G2전의 승자와 4강전에서 대망의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1, 2세트에서 담원은 각각 성장, 한타 집중력에서 우위를 점하며 승리를 꿰찼다. 1세트는 다소 무난한 흐름이었다. 담원의 봇 듀오가 주도권을 확보하면서 ‘캐니언’ 김건부의 그레이브즈의 발이 풀렸고, 이에 디알엑스는 소극적으로 변했다. ‘쵸비’ 정지훈의 라인전 강점은 매우 엷어졌다.
디알엑스가 따라가는 듯 했지만 담원이 달아나는 속도는 더욱 빨랐다. 28분 경 담원은 ‘화염 드래곤의 영혼’ 획득으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골드 격차를 계속 벌린 담원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하고 38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는 담원이 재역전 끝에 중요한 세트 1승을 확보했다. 디알엑스는 갈리오를 선택한 정지훈의 맵 장악력을 활용해 핵심 역할을 맡은 ‘도란’ 최현준의 잭스를 키웠다. 최현준의 잭스는 19분 경 그레이브즈를 처치하는 등 결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담원은 공격-방어가 완벽한 조합을 앞세워 재역전에 성공하고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마지막 3세트에서 담원은 ‘너구리’ 장하권의 오른을 바탕으로 튼튼한 조합을 꾸렸다. 다소 팽팽했던 흐름은 시그니처 픽을 선택한 ‘베릴’ 조건희의 판테온이 깨뜨렸다. 8분 경 ‘협곡의 전령’의 근처로 이동한 조건희의 판테온은 김건부의 킨드레드 성장과 함께 ‘전령의 눈’ 획득까지 만들어냈다.
오른을 앞세워 격차를 좁힌 담원은 17분 경 큰 이득을 취했다. 디알엑스의 미드-정글을 동시에 제압하면서 골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담원은 19분 경 디알엑스의 보루인 최현준의 블라디미르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잦은 교전으로 담원은 포인트를 계속 쌓았다.
결국 담원은 22분 경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면서 4강 진출까지 한발짝을 남겨 뒀다. 정비한 담원은 난전 끝에 25분 경 에이스를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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