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 복귀전’ 유희관, 8년 연속 10승 가능성 보인다[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5 22: 12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8년 연속 10승 가능성을 높였다. 
유희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11패) 째를 거뒀다. 두산은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16-3 완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팔 상태와 구위가 좋지 않은 함덕주 대신 유희관을 2군에서 불러올려 선발로 내세웠다.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 유희관은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타선의 득점 지원도 넉넉히 받으면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두산 선발 유희관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고 노태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3번 타자 최재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초 첫 타자 노시환에게 중견수 쪽 2루타, 김민하에게 중견수 쪽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반즈를 유격수 쪽 땅볼,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 최인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초에는 첫 타자 조한민을 삼진, 이용규를 유격수 땅볼, 노태형을 삼진으로 잡았다. 4회초에는 2사 이후 김민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반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5회초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6회초에는 2사 이후 최재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유희관은 팀이 15-1로 크게 앞선 7회부터 귄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을 받고 투구를 마쳤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1승(8패)을 올리면서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유희관은 올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고 있다. 이번 한화전에서 시즌 9승에 성공한 유희관은 이제 1승만 더 올리면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최초로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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