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 9승 & 타선 폭발’ 두산, 한화 꺾고 3연승 질주[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5 21: 43

두산 베어스가 연승 행진을 펼치고 있다. 시즌 막판 두산 선수단 분위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에서 16-3 완승을 거뒀다.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 선 선발 유희관도 잘 던졌고 타자들의 타격감이 폭발했다. 홈런은 없었지만 18안타를 엮어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박건우와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각 3안타 4타점, 5번 허경민이 3안타 1타점 활약을 펼쳤다. 또한 오재일이 2안타 1타점, 박세혁이 1안타 3타점, 정수빈이 1안타 1타점, 김재호가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라인업 중 2루수 최주환을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생산했고 8명이 타점을 올렸다. 

6회초를 마친 두산 선발 유희관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며 박건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rumi@osen.co.kr

선발 유희관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9승(11패) 째를 거뒀다. 이제 1승만 더 보태면 8년 연속 10승에 성공한다. 그러면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최초로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쌓게 된다. 
두산이 먼저 점수를 뺏겼다. 선발 유희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자 노시환에게 중견수 쪽 2루타, 김민하에게 중견수 쪽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반즈를 유격수 쪽 땅볼,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 최인호를 3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유희관은 이후 6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한화 타선을 잘 막았다. 그 사이 두산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두들기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박건우의 동점 적시타 이후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페르난데스까지 희생플라이를 보태 3-1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4회말에는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5회말에는 허경민의 적시타와 오재일의 적시 2루타, 박세혁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순식간에 9-1로 달아났다. 6회말에는 박세혁의 희생플라이 포함 대거 6점을 더 추가했다. 정수빈의 내야 땅볼 때 허경민이 홈을 밟았고 김재호, 박건우,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보태면서 15-1로 크게 앞서갔다. 8회말에는 페르난데스가 적시타를 보탰다.
큰 점수 차로 여유가 생긴 두산은 6회까지만 유희관에게 맡기고 7회부터 권휘(1이닝 무실점), 박종기(1이닝 1실점), 채지선(1이닝 1실점)을 차례로 올려 팀 승리를 지켰다. 박종기와 채지선이 8회, 9회 1점씩 내줬으나 점수 차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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