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스트리트' 고아성 "이준, 외모는 한결 같은데 목소리만 늙었다" 남매 케미[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5 21: 15

 배우 고아성이 5년 만에 방송에서 재회한 이준에게 “목소리만 늙은 거 같다”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15일 오후 생방송한 SBS 파워FM ‘이준의 영스트리트’에 출연해 “드라마 이후 외모는 한결 같은데 목소리만 나이 들어 보인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준과 고아성은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2015)에서 각각 서봄, 한인상 역을 맡아 어린 부부로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스트리트'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고아성은 “솔직히 ‘영스트리트’에 예전부터 나오고 싶었는데 기회가 돼서 이제야 나오게 됐다”고 이준과의 친분을 드러냈다.
이에 이준은 “제가 먼저 나와달라고 연락을 했다”며 “답장을 안 할 줄 알았는데 해줬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영스트리트' 방송화면 캡처
고아성은 이어 "5년 전에 이준이 제 남편이었다”며 "제가 당시 어린 나이였는데 부부 연기를 해야만 했다. 전 멜로 연기도 안 해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저는 이준의 아내 역할이라서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아성은 “상대 배우가 이준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연기 호흡을 기대해볼 만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이준은 기쁘게 웃었다.
그런가 하면 고아성은 새 한국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을 통해 이달 21일 관객들을 만난다.
'영스트리트' 방송화면 캡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더 램프)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각각 이자영, 정유나, 심보람 역을 맡아 동기 케미스트리를 발휘했다.
이날 고아성은 “1995년이면 제가 4살 때였다. 제가 95년에 대한 기억은 없다”며 “근데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을 했을 때 제가 95년의 풍경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에 신기했다. 충무로에서 출근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실제로 이 사람들이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출근길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는 고아성은 “보조 출연자들까지 포함해 100명 정도와 함께 찍었다”고 덧붙였다. 
'영스트리트' 방송화면 캡처
이어 그녀는 이솜, 박혜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지방 촬영할 때 인원수에 맞게 숙소를 제공해주시는데 촬영이 끝나면 각자의 방에 들어가 외로워졌다”며 “그러다 배우들이 제 방으로 모여서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가 잠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나중엔 방 하나에서 지냈다”고 촬영 과정을 회상했다.
고아성은 “스케줄 없을 때 집에서 휴대폰을 한다. 스트레스를 풀 때도 휴대폰으로 루미큐브를 한다”며 “생각을 덜어내는 거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동하면서 답답할 때 순간 이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했다”며 갖고 싶은 초능력으로 ‘순간 이동’을 꼽았다. 
이날 이준은 “다음 작품에서 고아성과 또 연기를 하게 된다면 남매로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 2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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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스트리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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