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타파', 성시경 밝힌 데뷔 20주년 소감 "조상님 덕..투자+마약 나쁜 짓 안 했다"[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5 14: 00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성시경이 “저는 조상님 덕인 거 같다”라는 소감으로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00년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해 수많은 리스너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성시경은 15일 오후 생방송 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제가 어디에 큰돈을 투자한 적도 없고 마약을 하지도 않았다. 나쁜 짓을 안 했다”라고 이같이 인기 유지 비결을 밝혔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나이가 들면서 ‘그때 그렇게 살아볼 걸’이라는 생각도 하지만 그렇게 마음대로 살아볼 팔자가 아닌 거 같다. 원래 나쁜 짓을 못 하는 성격”이라고 정직하고 바르게 살아온 과거를 회상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이날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활동 20주년을 맞이한 성시경의 특집으로 꾸며졌다. ‘최파타’는 2000년 10월 17일 ‘내게 오는 길’로 데뷔한 성시경이 신인부터 함께한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기가 깊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1년 고정 게스트로도 활약한 바 있는 성시경의 방송 일부를 다시 들어보며 추억하기도 했다.
성시경은 “저의 데뷔 20주년이라고 해서 특집 방송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남우세스럽다”며 “다른 방송이면 몰라도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따뜻하게 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자신의 성격에 대해 성시경은 “사실 좀 뻣뻣하다”라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지금은 더 정력이 줄어들었다.(웃음) 힘이 없어서 파이팅도 줄었다. 귀찮아서 유연해진 거 같다”고 밝혔다.
이날 성시경은 “사람이 뜨는 건 어렵지만 가는 건 한순간이지 않나”라며 “데뷔 초반 ‘최화정에게 잘못 보이면 안 된다’는 소문이 있어서 조심했다(웃음)”라고 농담했다.
최화정은 “인기가 쉽게, 금방 가라앉지만 그런 와중에 20년 동안 한결 같이 노래하고 그럼에도 팬들의 호응이 있고, 외모도 여전하다는 게 메리트가 있다”고 칭찬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그러면서 최화정은 “그런 의미에서 성시경은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성시경은 "제가 외모 자신감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성시경은 “제가 요즘에 요리를 매일 한다. 빵도 매일 굽는다”라며 “요즘은 내가 뭐하는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근황을 전했다. 
성시경은 “제게 ‘잘자요~’를 해달라고 하면 진짜 민망하다”며 “사실 그때 라디오를 할 때 밤 방송이었고 제 프로그램 이후 방송은 다 녹음이었다. 그래서 할 멘트가 없어서 그냥 ‘잘자요’라고 말한 거다”라고 유행어를 의식하지 않았다고 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성시경은 매년 5월 ‘축가’라는 콘서트를 열고 있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했다. “저는 콘서트에서 별 걸 다 한다. 춤도 춘다”며 “올해는 취소했는데, 자리를 띄워서라도 앉게 하고 싶지 않아서 취소했다. 백신이 나와야할 거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읊조리듯, 꿈꾸듯 노래하는 성시경의 목소리는 유일무이하다. 재즈와 팝의 경계에서 온화한 정서를 표현해 감동을 이끌어낸다. 과하지 않게 아름다운 하모니로 색채를 더하며 깊은 감성을 표출해낸다.
한편 성시경은 JTBC 예능 '서울엔 우리집이 없다'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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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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