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감독의 믿음, ‘만루 위기’ 탈출 그레인키의 응답[ALCS4]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5 11: 58

휴스턴이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베테랑 선발 잭 그레인키가 더스티 베이커의 믿음에 보답했다.
휴스턴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 2020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4-2로 앞서고 있다.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가 제 몫을 다하고 내려갔다.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그레인키는 4회초 아로자레나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6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졌다. 

[사진] 휴스턴 선발 잭 그레인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타선도 득점 지원을 해줬다. 2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알튜베가 1회말 솔로 홈런을 때렸고, 3회말에는 적시타를 때렸다. 그레인키가 4회초 동점을 허용한 이후에는 5회말 스프링어가 다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좌월 투런을 터뜨렸다.
그레인키는 6회초 만루 위기에 몰렸다. 1사 이후 마르고에게 내야안타, 메도우즈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아로자레나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리는 듯했으나 최지만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그레인키를 계속 믿었다. 
베이커 감독은 마운드에도 한 차례 올라갔지만 그레인키에게 계속 맡겨두고 벤치로 돌아갔다. 베이커 감독의 믿음에 그레인키는 브로소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만루 위기에서 탈출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2실점 투구를 한 그레인키는 팀이 4-2로 앞선 7회부터 크리스티안 하비에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레인키는 정규 시즌 동안 12경기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라와서는 2경기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 중이다.
지난 9월 30일 미네소타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1실점 투구를 하고 프람버 발데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발데스가 5이닝 무실점으로 잘 이어 받고 승리투수가 됐다. 
그레인키는 이후 지난 9일 오클랜드와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는데 4⅔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팀 승리로 패전만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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