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박혜수 "예상 못했던 스토리, 멋스럽고 울림 있는 작품"[인터뷰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15 11: 52

배우 박혜수(26)가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출연에 대해서 “제목을 보고 예상하지 못한 스토리였는데, 울림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혜수는 15일 오전 11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개봉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먼저 박혜수는 영화를 본 소감에 대해서 “12일 날 완성된 영화를 봤는데 좋았다. 일단 셋이 나오는 장면들이 확실히 보는 사람들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확실히 언니들하고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신을 만들어갔던 것들이 장면 장면 담긴 것 같았다. 작은 디테일들이 뿌듯하고 그렇더라”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어 박혜수는 “일단 처음에 제목만 봤을 때에는 머릿 속에 그려지는 내용이 약간 사람들이 토익공부를 하나보다 했다. 대본을 읽고 나니까 그것 이상의 예상하지 못했던 스토리가 있었다. 작은 인물들이 그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이 멋스럽고, 울림이 있는 것 같았다”라며, “같이 하는 배우들이 고아성, 이솜 배우라고 알고 있었다. 꼭 마지막 한 명을 내가 해서 언니들과 합을 맞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극 중 박보람은 회계부 8년차 말단 사원 심보람을 연기했다. 그는 올림피아드 우승 출신의 수학 천재지만, 현실은 가짜 영수증을 처리해 회계 장부 숫자를 맞추는 일을 한다. 대리가 되면 회계 프로그램을 만들어 사람들이 숫자로 거지말 못하게 하고 싶은 꿈이 있는 인물이다. 
박혜수는 앞서 영화 ‘스윙키즈’에서는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토익반 초보의 영어를 구사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준다. 연기로 완성된 디테일이기 때문. 
박혜수는 “사실 영어 대사가 많지는 않다. 보람이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이라는 게 있어서 이과적인 인물을 연기한 것은 처음이다. 보람이라는 인물이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언어가 서툴고 친한 친구가 아닌 다른 인물들과 대화할 때는 자기만의 벽이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고 연기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박혜수는 극 중 보람 캐릭터와 닮은점에 대해서 “처음에는 닮은 면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누구나 다 마음 속에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담고 살지 않나. 그런 부분이 조금 더 극대화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보람이 툭툭 자기 속마음, 조금 무기력하지만 그런 말들을 꺼낼 때 되게 보람의 솔직하고 진솔한 것을 말로 뱉을 수 있는 장면이 있어서 관객들에게 공감이 될 것 같다”
‘삼지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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