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유퀴즈' PD "브랜드대상+유재석 4관왕..겸손하게 잘해보자고" (인터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0.15 13: 22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문화 부문 ‘올해의 프로그램-토크’상을 받았다. 사람 냄새 나는 아기자기한 토크로 안방에 시나브로 녹아든 덕분이다. 
지난 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서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내일은 미스터트롯’, ‘놀면 뭐하니?’, ‘문명특급’,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함께 문화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국민 55만 명이 투표로 수상자(작)을 뽑았는데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다양한 사람들의 인생과 철학이 담긴 토크를 통해 감동, 재미, 웃음을 선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케미 또한 합격점이었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15일 OSEN과 인터뷰에서 “저희가 수상자가 됐다고 해서 ‘저희가요?’ 싶었다. 한 채널 안에서 주는 상도 아니고 대한민국 통틀어서 뽑힌 것 아닌가. 다른 프로그램은 절대적인 수치만 봐도 시청률이 높은데 저희는 시청률 숫자가 그리 높지 않은데도 선정 되다니. 내용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투표로 이뤄진 거니까 너무 기뻤다. 시상식 위원장님이 올해 코로나 때문에 소비자들이 좀 더 까다롭게 봤다더라.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재석으로서는 ‘유 퀴즈 온 더 블럭’ 외에 총 4관왕에 올라 더 큰 축하를 받았다. 전날 방송에서 그는 "대단히 고맙습니다. 상당히 감사합니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안에 성장 스토리가 있다. 시즌1 무작정 돌아다닐 때부터 주변의 의구심을 뿌리치고 성장했는데 드디어. 앞으로 갈 길이 멀다"며 개인 타이틀보다 프로그램의 수상을 더 기뻐했다. 
김민석 PD는 “유재석과 조세호도 굉장히 기뻐했다. 갤럽 선정, 순위, 상 받은 것 등 매주 반가운 소식을 오프닝에서 얘기하고 있는데 유재석의 4관왕도 있으니 저희끼리 자축했다. 앞으로도 겸손하게 잘해보자고 했다”고 흐뭇하게 말했다. 
지난 2018년 8월 29일 시작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지난 3월 11일부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거리에 나가는 것 대신 실내에서 여러 특집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23일 방송은 시청률 4%(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 비단 시청률 뿐만 아니라 매회 다양한 출연진의 풍성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김민석 PD는 “코로나19로 2020년이 위기가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기회가 된 것 같다”는 말에 “다양한 기획의 요소들이 가미돼서 좀 더 주제가 분명해졌다. 좀 더 궁금한 분들이 섭외가 되니 그런 부분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늘 한편으로는 거리에 나갔을 때 날 것 그대로의 자만추를 꿈꾼다. 선택지가 가능해지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지금 포맷도 좋긴 한데 촬영이 정적인 느낌이다. 이동이 없으니. 거리로 나가 계절과 날씨를 담으면서 진짜 우리 주변의 살아가는 모습도 품고 싶다. 그랬을 때에도 여전히 좋아해주실지 지금 포맷이 정답인지 사실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아직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는 터라 당분간은 현재의 포맷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민석 PD는 “아직 아이디어 많아서 당분간은 새롭게 모셔볼 분들과 지금처럼 특집으로 준비하겠다. 직업적인 부분에 대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막연하게 품고 있다가 20분 정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해소하고 관심 갖는 계기가 됐다더라. 여전히 대한민국 직업은 많으니까 삶을 살아온 자기님들의 궤적을 담겠다”고 밝혔다. 
아기자기한 사람 여행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 퀴즈 온 더 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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