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솜 "안 해본 액션 장르, 멜로 연기 해보고 싶어..도전 좋아해"[인터뷰③]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15 11: 02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이솜(30)이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 이솜이 “액션과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솜은 15일 오전 10시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개봉 인터뷰에서 앞으로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은 캐릭터와 연기에 대해 밝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이솜은 까칠한 성격에 돌직구를 던지는 삼진전자 마케팅부 사원 정유나 역을 맡았다. 

이솜은 1995년대 직장인들의 스타일을 완성하기 위해 의상팀과 함께 직접 동묘 시장을 가는 등 적극적으로 변화에 참여했다. 블루블랙으로 염색한 헤어에 갈매기 눈썹까지 그 시대의 모습을 고스란히 옮겨온 이솜이다. 
이에 대해서 이솜은 “잡지나 영상들 자료들을 많이 찾아봤다. 90년대 화장 기법이 갈매기 눈썹이더라. 그 표현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실제로 뽑았다. 뼈 부분을 살려서 윤곽이 좀 보이게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적으로는 너무 만족스럽다. 하나 하나 정말 신경을 많이 썼다. 테스트 촬영 전까지 정말 많은 것을 해봤다. 나중에는 촬영 직전에 빼는 작업까지 했다. 만족스럽게 나왔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솜은 이번 변신을 위해서 1995년도 당시 엄마의 모습을 많이 참고했다고. 이솜은 “90년대 리서치를 하다가 이것 저것 보기도 했는데, 그때 당시 엄마 앨범을 보고 나서, ‘정말 멋있다. 멋쟁이셨다'라고 생각했다. 가죽재킷이나 목걸이, 큰 액세서리 같은 것들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 흐릿한 90년대 기억들을 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블루블랙 헤어가 듣기로는 그떄 당시의 유행이라는 말을 들어서 꼭 넣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머니께서)고등학교 때 모델 학원 다닐 때도 많이 응원을 해주셨다. 사실 내가 그렇게 살가운 딸이 아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털어놓는 딸이 아니다. 내 스스로 조금씩 해내는 모습을 느끼셨으면, 느끼지 않으셔도 된다. 그냥 든든한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되게 큰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마담 뺑덕’, ‘소공녀’, ‘나의 특별한 형제’에 이어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을 통해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 이솜. 이솜은 앞으로 안 해본 캐릭터와 장르 위주로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솜은 “안 해본 캐릭터 위주로 해보고 싶다.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유나와 정반대의 성격의 인물을 연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안 해본 장르는 액션이기도 해서 액션도 해보고 싶다. 또 가을이다 보니까 멜로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개봉. /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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