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현직 주장 강민호(포수)와 박해민(외야수)의 활약에 반색했다.
강민호는 지난해 112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4리(346타수 81안타) 13홈런 45타점 36득점에 그쳤다. 강민호는 예년보다 일찍 개인 훈련에 돌입하는 등 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온 힘을 쏟아부었다.
허삼영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강민호가 비시즌 완벽하게 준비했다. 제가 본 3년 동안 가장 완벽하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해 기대가 크다. 연말 시상식 때 자주 단상에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강민호의 명예회복을 기대했다.
강민호는 14일 현재 108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4리(317타수 90안타) 18홈런 50타점 40득점 OPS .840을 기록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생각만큼 잘해왔다. 성적 지표는 지난해보다 월등히 좋아졌다. 다만 팀 성적이 좋지 않다 보니 다소 의기소침해있지만 선수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큰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출장했고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주장 중책을 맡은 박해민은 5월 한 달간 타율 1할8푼2리(55타수 10안타) 1홈런 2타점 7득점 2도루로 부진했다. 한 차례 재충전의 기회를 얻은 뒤 제 모습을 되찾았다. 14일 현재 타율 2할9푼9리(448타수 134안타) 10홈런 50타점 78득점 27도루를 기록 중이다.
허삼영 감독은 "아주 잘해주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 없이 경기에 출장하고 자기 관리가 아주 뛰어나다. 야구장에 가장 먼저 나와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꾸준히 잘해주고 있다. 워낙 잘해주고 있으니까 특별히 주문할 게 없다. 덕아웃과 클럽 하우스에서 주장 역할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