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감독 원하는 CWS, 새 감독은 보치? “PS 보니 야구가 그리워졌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5 11: 02

OSEN=길준영 기자] 지난 시즌을 마지막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휘봉을 내려놓은 브루스 보치 감독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새로운 감독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매체 NBC 스포츠는 “보치 감독은 야구감독에서 완전히 은퇴하겠다고 말한 적이 없다.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꾸기 전에는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프랑스 대표팀 감독직을 맡기도 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보치가 역대급 감독이며, 조만간 빅리그 감독으로 다시 볼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보치 감독은 1995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을 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2007년에는 샌프란시스코 감독을 역임했고 2019년까지 13년 동안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감독 커리어 통산 25시즌 2003승 2029패를 기록했다. 

[사진] 브루스 보치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KNBR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한 보치 감독은 “만약 포스트시즌을 보면서 야구가 그립지 않다고 말한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빅리그 감독을 맡았던 시간은 정말 즐거웠다. 솔직히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지금 당장 어떤 일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만약 당신이 나처럼 오랫동안 경기를 이끌었다면 당신도 그 일이 그리울거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NBC스포츠는 “만약 보치 감독이 빅리그 감독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면 마침 화이트삭스의 자리가 비어있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13일 릭 렌테리아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릭 한 단장은 우승 경험이 있는 감독이 이상적인 후보라고 밝혔다”고 전망했다. 
보치 감독은 화이트삭스 감독직을 맡는 것에 대해 “물론 생각이 있다. 나는 어떤 제안이든 들어볼 것”이라며 “지금 어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화이트삭스는 좋은 팀이다. 아직은 어떤 제안이 들어오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12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1승 2패로 패해 물러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렌테리아 감독과 결별을 결정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