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프리뷰] 유희관, 8년 연속 10승 도전 기회 잡을까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5 06: 16

두산 베어스 좌완 유희관이 8년 연속 10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까. 
유희관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다. 김태형 감독은 팔 상태와 구위가 좋지 않은 함덕주 대신 유희관으로 결정했다. 유희관은 오랜만에 1군에 복귀한다.
유희관은 지난 8월 28일 NC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8승(11패) 째를 거둔 이후 추가 승수를 쌓지 못했다. 9월 4경기에서 3패, 10월 첫 등판인 지난 1일 한화전에서 3이닝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2군에서 재정비 중이었다.

두산 좌완 유희관.

이번 한화전은 유희관에게 매우 중요하다.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1승(8패)을 올리면서 7년 연속 10승에 성공한 유희관은 올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한고 있다. 하지만 이번 한화전에서 좋은 결과물을 얻지 못한다면 올해 10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보장할 수 없다. 김태형 감독은 고민 끝에 유희관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줬다. 
유희관은 올 시즌 한화전 기록이 좋지 않다. 6월 13일 경기에서는 2이닝 밖에 채우지 못하고 3실점을 했다. 당시 비가 그를 도왔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실점이 늘고 패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다. 다음 한화전이었던 7월 5일 경기에서도 6이닝 4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승리를 챙겼지만 만족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었다. 
8승(11패)을 기록 중인 유희관은 이번 한화전에서 9승에 성공해야 10승도 노려볼 수 있다. 두산 프랜차이즈 선수 최초로 8년 연속 두 자릿 수 승수를 겨냥하고 있는 유희관이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두산 타자들도 득점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이번에 상대해야 할 한화 선발은 장민재다. 그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6이닝 3실점 투구를 했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불펜에서만 던졌다. 4경기에서 1점도 뺏기지 않았다. 3이닝을 던져 안타 2개만 허용했다. 두산 타선이 장민재를 흔들고 9승에 도전하는 선발 유희관의 어깨를 가볍게 해줄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