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無" 상도동 '골목' 편‥닭떡볶집의 오류가 신의 한수? 주먹밥집은 시작부터 '삐걱'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15 11: 53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백종원의 실소를 부른 닭떡볶이에 맛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무엇보다 아들의 오류가 신의 한 수였다는 이것의 정체도 미스터리한 맛의 최종병기가 될지 기대하게 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골목 편이 전파를 탔다. 
본격 솔루션으로 하와이언 주먹밥집과 잔치국숫집, 닭 떡볶이집을 소개했다.  

먼저 장사 8개월차인  잔치국숫집을 소개, 폐업 직전 국숫집을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했다.  부동산도 말렸으나 본인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강하다고 했다. 
백종원이 기습 방문했고, 사장은 "우리집 맛있는데 손님이 없어, 이유를 알고 싶다"며 국수 자신감을 보였다. 백종원은 잔치국수와 두루치기를 주문, 먼저 잔치국수부터 시식했다. 
백종원은 먼저 사장의 국수를 시식하더니 "99점은 맞지만 만점이 다를 것"이라면서 "국물 장인이나 특색있는 맛을 기대했지만 맛도 비주얼도 특색없이 평범하다"고 했다. 게다가 가격까지 저렴한 편이 아니라고.
대학가 공략하기엔 가격과 양, 맛까지 세 가지가 모두 중요하나 어느 하나도 충족하지 못 했음을 지적했다. 
닭떡볶이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간판없는 식당에 당황, 그러면서 외관만 보곤 분식집으로 착각할 것이라 전했다. 비싼 메인메뉴와 비교되는 저렴한 분식류로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로 닭떡볶이는 한 달에 한 번 주문이 들어온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사장이 닭떡볶이를 시작한 이유에 대해선"유명 맛집에서 닭떡볶이와 반해, 아들 후기를 토대로 레시피를 개발해 만들었다"고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이 닭떡볶이를 맛 보러 방문했다. 이어 궁금해했던 닭떡볶이를 주문, 사장은 취향에 따라 김가루와 참기름을 뿌려먹는다고 설명했다. 백종원은 신기해하면서 이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한 입 먹고 당황하더니 떡이나 닭이아닌 어묵을 시식, 이어 헛웃음을 지었다. 백종원은 "웃음이 나오게되는 행복을 주는 음식"이라면서 "정말 뭔맛인지 모르겠다, 대체 뭐야? 소리 나오는 먹어본 적 없는 맛"이라며 어이없음의 실소라 했다. 
백종원은 참기름과 김가루까지 넣고 시식을 재도전, 그러면서 "호불호가 갈릴 맛, 그냥 먹을 수록 묘하다"면서 먹방을 이어갔다. 
백종원은 "진짜 어이없어서 웃었다, 어이없이 웃다가 중독될 것 같다"며 중독될 정도로 매력적인 메뉴라 했다. 하지만 욕할 맛이라며 역대급 호불호 끝판왕 음식이라 했다. 백종원은 "막 욕하고 싶은데 어이없어서 웃음이 나와, 근데 숟가락은 계속 당기고 이게 뭐야?"라며 정인선을 소환했다. 
이어 정인선도 참기름과 김가루를 넣은 맛을 보더니 "오늘 모험은 여기까지 하겠다"며 숟가락을 내려놓았다. 김과 참기름, 떡볶이와 닭볶음탕이 맛이 따로 나기에 굳이 섞어먹고 싶지 않다고.
백종원은 "막 욕나왔다가 멈출 수 없게 만드는 희한한 맛"이라며 혼돈의 카오스라 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혼란스러운 맛이 좋다, 새롭고 내 취향"이라며 또 한 번 실소했다. 
어린이 입맛 김성주도 이를 맛 보더니 "괜찮은데?"라며 "외형은 닭볶음탕인데 맛은 떡볶이라 혼란스러운 것"이라 말했다. 백종원도 예상치 못한 난관에 "극명한 호불호가 갈린다"며 합격을 해야할지 불합격을 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결국 스텝들에게 모두 시식을 부탁했다. 스텝들에게 과반수 투표를 했음에도 3대3으로 갈렸다. 김성주는 "계속 당기는 맛"이라며 카오스 닭떡볶이를 마음에 쏙 들어했다. 백종원은 "맛의 비결은 김가루와 참기름"이라면서 "이것 없이도 닭떡볶이로만 빠져버릴 맛이 중요하다"고 했다. 
MC들도 "역대급 혼돈의 카오스, 호불호 끝판왕의 닭떡볶이의 늪에 빠질 것 같다"면서 닭떡볶이가 미스터리한 최종병기가 될지 기대감을 안겼다. 
예고편에선 닭떡복이 반성하게하는 미지의 맛을 공개, 아들이 알려준 오류가 신이 한 수였다고 말해 궁금증도 남겼다. 
한편, 백종원은 이날 간판과 홀의 자리도 없이 운영하는 하와이안 주먹밥집을 지적, 맛 시식전부터 사장의 태도에 분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급기야 백종원은 "못 먹겠다고 얘기해버려야겠다"고 고민하더니 "일단 먹겠다"며 시식 전부터 거부의사를 보였다. 그러면서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ssu0818@osen.co.kr
[사진]  '골목식당'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