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30홈런’ 김하성, "해외 진출? 지금은 PS 경쟁 초점" [수원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4 22: 21

김하성(25・키움)이 데뷔 첫 시즌 3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김하성은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5차전에서 5타수 4안타(1피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로 출루한 김하성은 2회 안타, 4회 적시 2루타를 치며 타격감을 올렸고, 6회에는 홈런을 날렸다. 김하성의 데뷔 첫 30호 홈런으로 시즌 세 번째 30홈런-100타점을 달성했다.

1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2사 주자 1,2루 키움 김하성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rumi@osen.co.kr

키움은 5-3으로 승리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 순위는 5위를 유지했지만 2위 KT를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를 마친 뒤 김하성은 "홈런이 나온 것보다 팀이 이겨서 기분이 좋다. 아직 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들뜨기 보다는 어려운 순위 싸움을 하니 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앞으로 남은 경기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데뷔 첫 30홈런을 기록한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기분은 좋다. 시즌 전부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시즌 중에는 컨디션 관리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그런 결과로 홈런이 나온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며 "매년 정체돼 있는 기분이었다. 왜 항상 비슷한 성적이 나온 거 같아서 아쉬웠는데, 노력들이 더 좋은 개인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마치면 포스팅 자격을 얻게 된다. 미국 언론에서는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보며 호평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내 해외진출이 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팀이 더 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아직 경쟁이 끝나지 않은 만큼, 남은 경기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키움은 이제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하성은 "아쉬운 점도 있겠지만, 우리 선수단이 계속 이긴다면 2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6경기 최선을 다하고 가을 야구에 간다면, 거기서도 화력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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