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키움-오늘은 KT, 실책이 만든 '장군 멍군'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5 00: 03

실점으로 이어진 실책. 이틀 연속 두 팀의 희비를 갈랐다.
키움 히어로즈는 1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팀 간 15차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하루 전인 13일 키움은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이닝에 연달아 실책이 나와 실점으로 연결됐고, 분위기를 그대로 KT에 넘겨줬다. 결국 3-7로 경기를 내주면서 2연패에 빠지며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2회초 키움 선두타자 박동원의 플라이 타구를 KT 허도환이 놓치고 있다./rumi@osen.co.kr

이날은 KT의 실책으로 키움이 웃었다. 1회초 키움이 박준태의 3루타와 서건창의 땅볼로 1-0 리드를 잡았지만, 1회말 황재균의 안타에 이어 로하스의 투런 홈런으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로 분위기가 흘러가는 듯 했지만, 갑작스러운 실책에 키움이 힘을 얻었다. 2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이 뜬공을 쳤고 타구는 투수와 포수 사이에 떴다. 포수 허도환이 콜을 하고 낙구 위치를 잡았지만, 공은 허도환 바로 앞에 떨어졌다.
박동원이 출루한 가운데 선발 배제성은 폭투와 전병우, 박준태의 진루타로 2-2 균형을 맞춰 다시 흐름을 가지고 왔다.
키움은 4회와 6회 꾸준히 1점씩 내면서 점수를 쌓아갔고, 7회초 한 점을 내줬지만, 이후 실점하지 않으면서 5-3으로 승리를 잡았다. 2연패 탈출과 함께 2위 KT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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