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NO·공연" '트롯신2' 최우진X지나유=동률 '3R行'‥강문영X임지안 '희비' 갈렸다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0.14 22: 39

'트롯신이 떴다2'에서 임지안이 탈락한 가운데 지나유와 최우진은 동점을 기록, 강문경은 최고득점으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14일 방송된 SBS 예능 '트롯신이 떴다 시즌2'에서 3라운드 진출자가 라인업됐다. 
이날 강소리는 김연자의 '아모르파티'를 선곡, 앞서 김연자에게 선보였을 당시 김연자는 "잘 하는데 가끔 플랫이 된다, 포인트 부분을 정확히 음정을 잡아야한다"며 조언했다.  

이후 본 무대에서 강소리는 좀 더 자연스러운 음정과 발성으로 완벽한 무대를 완성했다. 김연자의 트레이드 마크인 무대 위 돌기도 실수 없이 잘 마쳤다. 
원곡자 김연자는 "강소리의 '아모르 파티'로 잘 표현했다"면서 실수도 모두 고쳤다며 호평했다. 모두를 들썩이게 한 흥나는 무대를 꾸민 가운데, 랜선 심사결과를 발표했고, 71%라는 1% 아슬한 차이로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최순호가 남진의 '어머님'을 선곡했다. 남진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으로, 돌아가신 후엔 한 번도 부른 적이 없다"면서 "내가 마마보이, 그 만큼 어머님과 사이가 깊었다, 하지만 생전에 효도를 잘 못해 더 그리움이 담겼던 노래"라며 母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초반에는 절제와 클라이맥스에서 감정이 폭발해야한다며 원포인트 강습을 전했다. 
남진의 응원 속에서 최순호는 노래를 시작했고 직접 쓴 내리이션까지 더해 감정을 더욱 북받치게 했다. 
그만큼 그의 진정성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가슴이 먹먹해지는 최순호의 무대를 본 장윤정은 "트로트가수 3년차지만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 안타까웠다, 첫 마디부터 가수임이 느껴진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설운도는 "냉정하게 보면 노래를 배워본 적 없어 아슬아슬해, 선천적으로 낸 깔끔한 목소리"라면서 "조금만 기술을 배우면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이 가운데 최숞는 58% 선택을 받고 아쉽게 탈락했다. 남진은 "이 무대를 통해 더 발전해서 어머니에게 더 좋은 모습 보여줄 날이 올 것"이라며 응원했다. 
다음으로 이제나가 등장, 현재 한의원 일을 하며 꿈을 향해 달려가는 중이라 말했다. 이어 설운도의 '빨간 립스틱'을 선곡했다. 
파워풀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이제나의 열창에 모두 열렬하게 환호했다. 원곡자 설운도는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파워있는 목소리가 났다"면서 호평했다. 주현미도 "팔색조 매력이 폭발한 무대"라며 깜짝 놀랐다고 했고 장윤정은 "완벽하게 가수였다"면서 현재 1위일 것이라 예측했다. 
이 가운데 이제나는 86%를 받으며 다음 무대에도 진출했다. 장윤정의 예상대로 현재 1위를 하게 된 그녀는 1라운드 때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받았다며 감격, 눈물흘렸다. 
다음은 강문경이 무대 위에 올랐다. 남진과 장윤정의 듀엣곡인 '당신이 좋아'를 선곡, 주고받는 하모니가 포인트인 듀엣곡임에도 홀로 불러야하는 상황을 걱정했다. 강문경은 "키가 높긴했다"면서 걱정, 이어 긴장을 풀고 노래를 열창했다. 
무대 후 설운도는 "목소리가 매력있는 실력있는 가수"라며 듀엣곡을 홀로 풍성하게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원곡자 장윤정은 "원포인트 레슨으로 색다른 매력을 봤다"면서 무대를 호평했다. 
모두 궁금증 속에서 랜선 투표결과를 공개, 빠른 속도로 오르더니 89%라는 최고기록으로 다음 무대에 진출했다. 팬선도 사로 잡은 '뽕신강림' 강문영이었다. 강문경은 "예상보다 여자키가 소화하기 힘들어 좀 힘들었다"며 감격, 그간 맘 고생을 보답받는 듯 현재 1위로 우뚝 섰다. 
다음은 지나유가 무대 위로 올랐다. 우유배달부터 횟집 알바까지 가수의 꿈을 위해 달려나가고 있는 그녀의 사연에 모두 뜨겁게 응원했다. 
지나유는 2라운드가 더 없이 소중한 무대라면서 진성의 '태클을 걸지마'를 선곡했다. 남성적인 노래이기에 진성은 "의외의 선곡, 여자가 부르기 부담스럽지 않을까"라며 걱정했다. 
지나유는 "시원한 음색으로 귀에 꽂히게 부를 예정"이라며 자신있게 무대 위에 올랐고 모두의 걱정을 씻기게하는 실력으로 흥을 제대로 돋구웠다. 시원한 고음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한 지나유였다. 
원곡자 진성은 뿌듯해하면서 "굉장히 만족해, 완성도 높았던 무대"라면서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다"며 극찬을 받았다. 이 가운데 랜선 투표결과를 공개, 97%로 고득점을 받으며 3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은 주현미 팀의 임지안이 등장, 밝은 표정으로 무대 위로 올랐다. 김연자와 특별한 사연이 있는 임지안의 등장에 모두 반갑게 맞이했다. 
임지안은 '트롯신'이  첫 방송이었다면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무대는 새롭게 감사해, 지금 2라운드 무대에 서있는 것도 믿기지 않고 신기한 마음"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주현미는 "선곡할 때 한 곡만 생각하고 직진하겠다고 했다"면서 그 노래는 주현미의 '추억으로 가는 당신'이라 했고, 임지안은 "무조건 직진해야겠다 마음이 들었다"며 마음을 다잡고 무대 위에 올랐다. 
임지안이 긴장하자 김연자는 "편안하게 해라"면서 긴장을 풀어줬고, 임지안은 다시 미소를 되찾으며 무대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갔다. 파워풀하면서도 애절함이 느껴지는 무대였다. 하지만 긴장한 탓인지 호흡이 조금 떨림이 느껴져 트롯신들을 걱정하게 했다. 
하지만 임지안은 다시 안정을 되찾으며 무대를 완성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이 느껴진 모습이었다. 주현미는 "몰아치는 감정이 극에 달한 무대"라면서 누굴 떠올리며 불렀는지 물었다. 
임지안은 갑자기 말문을 잇지 못 하더니 "너무 멀리간 동생이 있다, 언젠가 시간이 지나 만날 거라 믿고 불렀다"며 먼저 하늘나라로 간 동생을 떠올렸다. 임지안은 "떠나야할 까닭을 묻지 말란 가사가 있다, 이유없이 서로 볼 수 없는 상황들을 생각하게 됐다"며 이 노래에 직진한 이유를 전했다. 
주현미는 상처가 치유됐는지 묻자 임지안은 "몇 년간 노래를 못 했다, 지금은 조금씩 노래를 하면서 감정을 꺼내보고 덜어낼 용기가 생겼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진은 "노래로 위로받고 위로하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 이 가운데 임지안은 64% 선택받으며 아쉽게 탈락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모두 깜짝 놀랐다. 트롯신들도 쉽게 말을 잇지 못 했다. 
다음은 가수 최우진이 등장, 막강한 실력자임에도 긴장했다. 지나유와 같은 곡인 '태클을 걸지마'를 선곡했기 때문. 최우진은 "같은 곡에 고민했지만 좋아하는 곡이기에 누가 하더라도 도전하게 됐다"고 하면서도 지나유의 고득점에 긴장했다. 
최우진은 "부담은 되지만 자신은 있다"면서 파이팅을 외치며 무대를 시작했다. 지나유와는 또 다른 색다른 매력의 무대를 완성했다. 랜선 심사위원들의 엄청난 환호가 쏟아지기도 했다. 
최우진은 무대 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원곡자 진성은 "실력발휘한 무대, 참 노래를 잘한다 느꼈다"고 했고 장윤정은 "트롯여신 삼인방은 너무 매력적이라 난리가 났다"며 묘한 매력이 있다고 했다. 계산하지 않아 더 매력적이라고. 
장윤정은 "치타를 보는 느낌, 평소엔 조용하다가 야생적인 카리스마가 느껴졌다"면서 "음악만 시작하면 눈빛이 변해, 날카롭게 노래를 한다"며 순간적인 몰입으로 질주하는 야생미가 느껴진다고 했다. 주현미도 "집중하게 만들어, 본인이 갖고 태어난 매력, 멋진 후배의 공연을 봤다"면서 경연으로 시작했지만 공연으로 와닿는 무대라 극찬했다. 
 
모두의 극찬 속에서 최우진은 87%를 받으면서 지나유와 같은 선곡에 같은 점수로 동률 기록했다. 입이 벌이지는 우연의 일치였다. 남진은 "정말 기대되는 가수"라면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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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신이 떴다2'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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