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승’ 샘슨, “한국 타자 수준 높다…무실점 이끈 수비들 고마워”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4 22: 00

롯데 자이언츠 아드리안 샘슨이 무실점 역투로 시즌 8승 째를 수확했다. 
샘슨은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8승 째도 수확했다.
샘슨의 무실점 경기는 지난 8월19일 사직 두산전(6이닝 무실점) 이후 처음이다. 10경기 만에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모습, 기복 있는 모습을 탈피하고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상승했고 제구 역시 이전과 달리 안정적으로 변했다. 그 결과 투구 내용도 발전하고 있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다시 2연승을 달리며 67승62패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롯데 샘슨이 기뻐하고 있다./ksl0919@osen.co.kr

경기 후 샘슨은 “한국 타자들 수준이 높아서 무실점 피칭을 하는 것이 어렵다. 오늘 경기는 한동희, 전준우 등 우리 팀 수비들이 도와줬다. 야수들에게 무실점 경기의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4일 휴식 턴으로 등판을 치르고 있는 샘슨. 그는 “미국에서도 4일 휴식을 하고 던졌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나 스스로도 경기에 나서고 싶었고 더 좋았다. 루틴에 맞게 리듬을 찾아서 던지고 있고 피로한 부분은 있지만 회복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 이제는  마무리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는 “난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야구란 스포츠가 결과가 뇌리에 남는 스포츠라 초반에 안좋았던 모습이 있었지만시즌을 좋은 모습으로 끝낸다면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면서 “아울러 팀도 5강 싸움을 하고 있고 5강에 든다면 팀의 초반 어려움을 잊고 팬들도 더 응원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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