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견제사 충격, 정수빈&김재호가 살렸다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4 22: 17

두산이 한화 상대로 진땀승을 거뒀다. 
두산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 팀 간 14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6회까지 1-1로 팽팽하게 맞서던 두산은 7회말 간신이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크리스 플렉센은 1회초 흔들렸다. 하지만 1실점으로 잘 막았고 6회까지 자기 할 일을 다했다. 문제는 방망이였다. 좀처럼 한화 마운드를 흔들지 못했다.

두산 타자 김재호.

7회말 간신히 점수를 뽑았다. 번트 실패, 견제사 충격이 있었다. 무사 1루에서 박세혁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번트 타구가 뜨면서 상대 포수가 잡았다. 이어 정수빈 타석 때 1루 주자 박건우가 견제사를 당했다. 역동작에 걸렸다. 순식간에 무사 1루에서 아웃카운트 2개가 됐고 누상에 주자도 사라졌다. 
분위기가 얼어붙는 듯했다. 하지만 정수빈이 볼넷을 골랐고, 도루에 성공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다음 타석에 들어선 김재호가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로 떨어지는 안타를 쳤고 2루 주자 정수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김재호는 9회말 수비 실책을 저지르며 팀을 만루 위기로 몰아넣었으나 마무리 투수 이영하가 무너지지 않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행운의 안타로 팀에 리드를 안긴 베테랑 내야수 김재호가 경기 막판 진땀을 흘린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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