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5안타’ 9번 타자 마차도의 부활타…LG에는 공포 특급 [오!쎈 부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10.14 21: 22

이틀간 5안타를 뽑아냈다. 롯데 자이언츠 딕슨 마차도가 ‘공포의 9번 타순’으로 갈 길 바쁜 LG 트윈스의 발목을 붙잡았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다시 2연승을 달리며 67승62패 1무의 성적을 기록했다.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딕슨 마차도가 이틀 연속 폭발했다. 전날(13일) 사직 LG전 2루타 2개가 포함된 3안타 경기를 펼쳤고 이날 역시 결승타 포함해 멀티 히트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앞선 8일 사직 KT전부터 11일 대구 삼성전까지 4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던 마차도가 부활의 타격을 펼친 것.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5회말 무사 1, 2루 롯데 마차도가 선취 1타점 적시타를 날린 뒤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ksl0919@osen.co.kr

이날 롯데는 하위 타순이 활발했고 마차도가 구심점 역할을 했다. 마차도는 3회 1사 1루에서 빗맞은 중전 안타를 뽑아내면서 기회를 1사 1,3루로 이었다. 후속타 불발로 점수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5회에는 직접 해결했다. 0-0 팽팽하게 이어지던 균형을 깨뜨렸다. 한동희, 김준태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기회에서 좌익수 방면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선취점을 안겼다. 답답하던 경기 흐름을 뻥 뚫었다.
추가점 상황에서도 물꼬를 텄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침착하게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오윤석이 좌익수 키를 때려내는 2루타를 때려내면서 홈까지 질주해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팀이 치른 130경기 전 경기에 출장하고 유격수 자리까지 지키고 있는 마차도. 다만, 최근에는 공수에서 모습은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팀의 5강행의 중대 고비에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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