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하석진, 삼자대면 지수에 돌직구 "임수향 왜 좋았는데"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0.14 22: 04

'내가 가장 예뻤을 때'에서 하석진이 임수향 앞에서 지수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14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이하 내가예)' 15회에서는 오예지(임수향 분)를 사이에 둔 서환(지수 분), 서진(하석진 분) 형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내가예'에서 서진은 서환, 오예지에게 함께 와인을 마시자고 제안했다. 특히 그는 삼자대면 가운데 서환에게 "넌 예지가 왜 좋았는데"라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그는 "알고 싶어서. 이해하고 싶어서"라고 했고, 서환은 "처음이었다. 내가 뭘 하면 보답해주는 사람이"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서환은 "엄마는 내가 서울까지 올라가서 김치를 갖다줘도 짜증만 내는 사람이었다. 아버지는 결국 형 걱정만 했고, 형은 나한테 관심도 없었다. 선생님은 내가 고맙다면서 나한테 꽃다발을 만들어준 사람이다. 누가 잘해준 게 처음인데, 좋은 일인데 기쁘기 전에 슬프다면서. 난 그 맘이 뭔지 알았다"고 했다. 
이어 "주기만 하고 받은 적 없는 사람이 사실은 얼마나 외롭고 허기지는지. 그 꽃다발도 그냥 가게에서 사온 게 아니었다. 들판에서 노란 들꽃을 한송이 한송이 꺾어다가 두 손으로 줬다. 나한테 그렇게 고마워했던 사람 처음 봤다. 그리고 나 건축공부한다고 했을 때도 멋있는 건물 보이면 직접 사진 찍고 그림까지 찍어서 스크랩 북도 만들어줬다. 형 찾느라 다닐 때 그게 얼마나 힘든 건지 나 아무 말도 안 했는데 보고서만 보고도 알아줬다. 나 때문에 울어줬다. 나 힘든 거, 아픈 거, 내 기분, 내 상태를 누구보다 먼저 알아줬다. 서로를 알아봐 준다는 게 그런 충족감이 드는지 처음 알았다"고 밝혔다. 
서진은 "미안하다. 네 첫 마음을 무시해서. 어리다고 함부로 네 첫사랑을 빼앗아 가서"라며 진심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오예지는 "선택은 내가 한 거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서진이었다"고 한번 더 서환에 선을 그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