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데프트' 김혁규의 꿈, "LCK 내전 아쉽지만, 이겨야 할 팀"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10.14 15: 02

"이제부터가 진짜 중요하다."
디알엑스의 맏형 '데프트' 김혁규는 D조 2위라는 성적을 만족스러워하지 않았다. 설상가상 피하고 싶은 다른 한국 팀과 내전 등 악재까지 속출했지만, 그는 간결한 한 문장으로 현 상황을 정리했다. 팀의 맏형으로 LOL 최고의 잔치에 나선 김혁규는 어느덧 8강을 넘어 그 이상의 성적을 그리고 있었다. 
김혁규는 지난 11일 중국 상하이 미디어 테크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D조 일정을 마친 후 OSEN과 영상 인터뷰에 나섰다. 디알엑스는 그룹 스테이지 4승 2패로 D조 2위를 차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추첨식을 통해 8강서 담원을 만나게 됐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김혁규는 "8강 진출은 당연하게 생각했다. 조가 그렇게 힘든 조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8강 진출에 대한 다른 생각은 없다. 그러나 TES에 2패를 한 건 아쉽다"면서 "이제부터 진짜 중요하다. 1위를 했다면 8강서 한국 팀들끼리 내전이 않았을거 같다. 우리가 2위를 하는 바람에 아쉬운 대진이 됐다"고 8강 진출의 기쁨 보다는 조 2위 진출의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라이엇게임즈 플리커.
이번 롤드컵 그룹스테이지에서 김혁규는 케이틀린 세나 드레이븐 애쉬 등 4가지 챔피언을 사용해 KDA 7.9를 기록하고 있다. 팀 내 데미지 비중은 25.5%로 '도란' 최현준에 비해 2위, 골드 수급률은 22.9%로 가장 높으면서 여전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년만에 다시 나선 롤드컵 무대이니만큼 상위 무대에 대한 갈증을 잔뜩 벼르고 있었다. 
김혁규는 "계속 내전할 수 있는 아쉬운 조편성이 나왔다. LCK 내전은 아쉽지만, 팀 적으로 생각하면 우리를 제외하면 모든 팀이 다 경쟁상대이고, 이겨야 할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후 "사실 TES와 경기서 첫 경기는 밴픽에 미스가 생기면서 패했지만, 두 번째 경기는 이길 자신이 있었다. 두 번의 패배는 플레이에서 실력적으로 패한 것이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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