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프리뷰] '장충고 원투펀치' 송명기 vs 김현수, 우정의 자존심 대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10.14 13: 36

장충고 원투펀치 대결이다. 
14일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와의 팀간 13차전이 열린다. 전날 경기는 KIA가 막판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11-9로 승리했다. NC 6연패에 빠져 매직 넘버를 줄이지 못하고 있다. 아직 4.5경기 차 1위의 여유가 있지만 반격이 1승이 절실하다. 
흥미로운 영건들의 선발대결이 펼쳐진다. KIA는 김현수, NC는 송명기가 출격한다. 두 선수는 장충고 시절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절친이기도 하다. 송명기는 2019년 NC 2차 1라운드, 김현수는 롯데의 2차 3라운드에서 낙점을 받았다. 자존심을 내건 우정의 대결이라고 볼 수 있다. 각각 팀의 미래를 짊어진 영건들의 대결인 만큼 호투를 기대받고 있다. 

김현수는 올해 12경기에 출전해 1승1패, 평균자책점 8.22를 기록 중이다. 미국으로 돌아간 애런 브룩스 대신 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지난 1일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했으나 7일 한화전에서는 5안타 4볼넷을 내주고 4실점, 3회 조기강판했다. 묵직한 직구와 파워커브의 구사능력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송명기는 구원투수로 뛰다 8월 말부터 선발투수로 발탁을 받았다. 올해 선발 9경기 포함 33경기에 출전해 6승3패, 평균자책점 4.02의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선발 9경기에서는 1경기에서 5실점 했을뿐 모두 3점 이내로 막아내는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KIA를 상대로 5이닝 3실점 패전을 안았다.  평균 144km의 묵직한 직구, 슬라이더, 커브와 포크 등 떨어지는 변화구를 구사해 공략이 쉽지 않다.
전날 KIA는 13안타를 터트리며 모처럼 두 자리 득점을 했다. 최원준 4안타 2타점, 김선빈 4안타 4타점의 테이블세터진 활약이 빛났다. 경기를 쉽게 풀어간 이유였다. 이들이 이틀연속 활약 여부와 함께 29홈런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터커가 30홈런을 터트리는 것도 관전포인트이다.
NC는 전날 9회말 6점을 추격하는 힘을 발휘했다.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리드오프 박민우의 출루율과 나성범-양의지-박석민의 중심타선이 연결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영패가 두 번이 있었다. 선두 굳기히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타선의 응집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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