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 송윤아 "노개런티 출연 중요한 건 아냐, 나와 인연된 작품"[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0.14 15: 32

 배우 송윤아(48)가 “솔직히 말씀 드리면 저한테 영화가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웃음)”라고 말문을 열었다.
송윤아는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영화 출연이 가끔 얘기가 될 때가 있는데 마지막까지 제가 생각하다 고사한 적이 있었다. 드라마에 비해 영화 촬영 스케줄이 여유롭지만 지방 촬영이 많아서 못 했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윤아가 10년 만에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돌멩이’(감독 김정식, 제작 영화사테이크, 제공 영화사 집・kth, 배급 리틀빅픽처스)는 8세 지능의 청년 석구(김대명 분)가 범죄자로 오해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송윤아는 석구가 다니는 성당 산하 가출 청소년 쉼터의 김 소장을 연기했다.

쉼터 김 선생을 비롯해 복지사들에게도 반항하던 은지(전채은 분)는 친구가 되어준 석구와 깊은 우정을 쌓아가는데, 비 오는 날 우연찮게 사고가 벌어지며 이들의 갈등이 시작된다. 석구와 은지를 둘러싼 김 선생과 노 신부(김의성 분)가 극한의 대립을 하며 골이 깊어진다.
이어 그녀는 “이 영화를 관객들이 보신다면, 상황이 다를 뿐이지 저 자신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돌멩이'는 관객들이 익숙할 대중적인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그 속에 제가 들어가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시작은 작은 영화지만 나와 주변 사람들이 겪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말씀을 하셔서 알려졌지만 사실 노개런티 출연 같은 게,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나와 인연이 된 작품이라는 생각”이라며 “영화 속 이야기를 보면 누구나 겪을 법한 주제, 메시지가 있다. 책을 보면서 저를 씻어 주는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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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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