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그룹' 고아성 "밝은 영화 하고 싶었다..촬영하며 외향적으로 바뀌어"[인터뷰①]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0.14 12: 02

‘삼지그룹 영어토익반’ 배우 고아성(28)이 “영화를 찍으면서 내성적이었던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 개봉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 입사 8년차,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는 세 친구가 힘을 합쳐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먼저 고아성은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밝은 영화를 하고 싶었다. ‘항거’ 개봉하고 나서 뿌듯함도 있었지만 다음엔 밝고 명랑한 역할을 만나고 싶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아성은 “마침 제목부터 독특한 시나리오가 들어왔고, 정말 내가 원하던 캐릭터고 영화의 톤이었다. 시나리오를 끝까지 읽어보니까 이 영화가 가진 매력이 밝고 명랑한 게 전부가 아니더라. 진중한 메시지도 있고, 삶의 의미랄까, 일하는 사람의 모습도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봤다”라고 밝혔다. 
극 중 고아성은 삼진전자 생산과리3부 사원 이자영 역을 맡았다. 상고 출신의 8년차 사원으로 보고서도 척척 쓸 만큼 대리보다 더 업무 베테랑이다. 토익 600점 넘으면 대리로 승진해 진짜 일을 할 수 있다는 희망도 잠시, 폐수 무단방류 현장을 본 후 회사가 덮으려는 이 사건을 파헤치기로 하는 인물이다. 
고아성은 극 중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서 평범하게 그려지는 이자영에 대해서 “자영이라는 캐릭터는 오지랖으로 대변되는 명랑한 캐릭터다. 그 캐릭터의 성격으로 인해서 사건이 해결되는 게 먼저라고 생각했다. 자영이가 처음 회사의 비리를 목격하고 추진력을 처음 가져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진의를 위해서 캐릭터적인 연기보다 끌고가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아성은 이자영 캐릭터를 통해 성격이 변했다고 말했다. 고아성은 “사실 이자영이라는 캐릭터 연기하면서 개인적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정말 내성적인 사람이었고 그랬다. 이번 영화 찍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바뀌었다, 외향적인 사람이 됐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게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인터뷰②에 이어집니다) /seon@osen.co.kr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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