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불허’ 로버츠, 불펜운용 갸우뚱 ‘5회 대참사’...9회 대추격 허사 [NLCS2]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10.14 11: 31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졌다. 
다저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7-8로 패배했다.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2패를 당했다. 
클레이튼 커쇼가 등 통증으로 선발 등판이 무산되면서 토니 곤솔린이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곤솔린은 4회 프레디 프리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회 1사 1루에서 크리스티안 파체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3점째를 내줬다. 볼넷을 내줘 1사 1,2루가 되자 선발 곤솔린이 내려가고, 페드로 바에즈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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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자에 강한 바에즈는 좌타자 프리먼에게 2루 베이스 옆을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바에즈는 마르셀 오수나를 볼넷으로 보내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저스 벤치는 움직이지 않았다. 
바에즈는 트래비스 다노마저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실점을 했다. 아지 알비스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큰 타구를 맞았고, 중견수 코디 벨린저가 담장으로 뛰어가면서 점프 캐치로 가까스로 잡아내 희생플라이로 1점을 허용했다. 스코어가 0-6으로 벌어지자, 딜런 플로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5회가 승부처였다. 위기를 막아줄 것을 기대한 바에즈가 적시타-볼넷-밀어내기 볼넷-희생플라이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불펜 자원이 많고, 포스트시즌에서 선발이 긴 이닝을 던지기 보다는 잦은 투수 교체로 불펜을 운영해왔다. 로버츠 감독은 선발 자원인 더스틴 메이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등 불펜 운용이 변화무쌍했다. 
2차전 경기 중반이긴 하지만 선발 곤솔린의 강판 시점, 제구가 흔들린 바에즈의 교체 시점을 빠른 교체 타이밍으로 가져가지 못해 아쉬웠다.
다저스는 0-7으로 뒤진 7회 코리 시거의 스리런 홈런, 9회는 2사 후 맥스 먼시의 투런 홈런, 코디 벨린저의 1타점 3루타가 터지면서 7-8 턱 밑까지 추격했다. 5회 대량 실점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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