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심우준, "감독님 퇴장 후 자극 받았어요" [수원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3 23: 26

심우준(25・KT)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거뒀다.
KT는 1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심우준이 3안타로 맹타를 때려냈다.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심우준은 1-0으로 앞선 2회말 2사 3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6회말 2사에는 투수 앞 기습번트를 하면서 실책을 이끌어내 출루에 성공했고, 빠른 발을 이용해 배정대의 내야 안타와 황재균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땅볼 실책으로 홈까지 밟았다.

13일 오후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루 KT 심우준이 달아나는 좌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cej@osen.co.kr

7회말에도 주자 2루에서 적시타를 날려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심우준은 "쉽지 않은 경기는 사실 맞다. 상대는 요키시가 나오고 우리는 선발로 많이 던지지 않았던 (이)대은이 형이 나와서 힘들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라며 "요즘 (황)재균이 형이 스코어링 포지션에 주자가 나가면 야수들을 편하게 해준다. 줄 점수는 주자고 하는데, 그래서 야수와 투수 모두 편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KT는 이강철 감독이 5회초 수비에서 비디오 판독 이후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헀다. 심우준은 "오늘은 자극을 받았다. 최근 순위 싸움 할때 우리 팀에 피해가 오긴 했다. 심판님 잘못이 아닌 어쨌든 운이다. 오늘 감독님 퇴장 당하고 자극을 받았고, 코치님들도 미팅 시켜서 ‘오늘은 꼭 이겨야 한다’고 했는데 그런거에 선수들이 자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우준은 "감독님도 저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으실거다. 시즌 초 1번타자로 기용하면서 팀이 잘 안돌아갔다. 감독님께 죄송하다. 물론 수비 때문에 빼지 못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내가 나가질 못하니 마음 어떻겠나. 그래도 오늘 잘쳐서 다행이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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