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에게 죄송하네요."
KT는 13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4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2위로 올라섰고, 키움은 5위로 추락했다.
이날 KT는 선발 투수 이대은이 3이닝을 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이후 전유수-조현우-김재윤-주권-유원상이 남은 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심우준과 문상철이 3안타를 기록하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배정대, 로하스, 강백호가 2안타로 타격감을 과시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강철 감독은 "오늘 선발 이대은이 3이닝 좋은 투구를 했다. 제구력만 보완하면 더 나은 피칭을 할 것 같다. 이어 나온 불펜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잘 막아줘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상하위 타선에서 골고루 터지면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특히 심우준이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강철 감독은 5회 비디오 판독 후 항의를 하며 퇴장을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감독이 퇴장 당한 상황에서 집중력 보여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오랜만에 위즈팬들에게 퇴장 당한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