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8K 무실점 쾌투’ 알칸타라, 한화 ‘천적’ 입증 [오!쎈 잠실]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10.13 21: 13

두산 외국인 투수 알칸타라가 한화전 강세를 이어 갔다.
알칸타라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3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알칸타라는 한화 상대로 매우 강한 투수다. 그는 올 시즌 지난 한화전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14이닝을 던져 안타 5개만 허용했다. 홈런은 한 방도 내주지 않았고 고작 1점만 내줬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가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3번째 등판에서도 알칸타라는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노수광과 최재훈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는 첫 타자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은 후 김민하와 반즈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초에는 1사 이후 노시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도윤을 우익수 뜬공, 이용규를 2루수 뜬공으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초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김민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반즈를 2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고, 강경학을 삼진, 노시환을 3루수 앞 땅볼로 막았다.
5회까지 사사구는 한 개도 내주지 않았고 안타만 2개 허용했다. 투구 수는 56개로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1회말 1점, 2회말 1점, 3회말 2점, 4회말 1점으로 알칸타라 어깨를 더욱 가볍게 해줬다.
6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도윤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이용규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고 노수광을 3루수 쪽 파울 플라이로 잡았다. 7회초엔 최재훈, 송광민, 김민하 세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83구에 그쳤으나 팀이 5-0으로 앞선 8회부터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불펜진이 팀 승리를 지켰다. 알칸타라도 승수를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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