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퇴장 조치를 받았다.
KT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 간 14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2-1로 KT가 앞선 5회초 무사 1루에서 박동원의 타구가 좌측 선상에 떨어졌다. 다소 애매했던 타구. 3루심은 파울이라고 판정했다.
박동원은 1루를 밟지 않았고, 이후 판정이 안타로 나왔고, 심판진은 2루타로 인정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루를 밟지 않고 2루로 곧바로 향했다. 이후 '누의 공과' 이야기도 나왔고, 박동원은 다시 1루를 밟고 2루로 갔다.
이강철 감독은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격렬한 항의를 했다. 심판은 퇴장 조치를 내렸다.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여섯번째다.
KT 관계자는 "비디오 판독 후 심판이 박동원을 2루로 보내면서 이강철 감독이 2루를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항의했다. 심판은 2루에 갈 수 있는 상황이다. 그 과정에서 선수단 철수 시키는 액션을 취한 뒤 퇴장당했다"고 밝혔다. 심판 판정에 대한 불복의 의미로 해석됐다.
KBO 규정 제 28조 비디오 판독 12항 4에 따르면 ‘주자의 위치 배정이나 주자 아웃 선언, 득점 및 득점 무효에 대한 심판팀장의 결정은 최종이며 양 구단에 구속력을 갖는다. 이에 대해 논란하거나 항의하는 감독 및 구단 관계자에게는 퇴장을 명한다’고 돼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