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에 부는 축구 한류바람' 김찬수-하찬영, 나란히 데뷔골 폭발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10.13 17: 45

슬로바키아리그에 축구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축구 유망주 김찬수(19, MFK 타트란 립토스키 미쿨라), 하찬영(19, 타트 란)이 유럽 무대에서 같은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렸다.
지난 10일 슬로바키아 포프라드에서 열린 '2020/2021 슬로바키아 2부 리그(Liga 2)' 12라운드에 서 MFK 타트란이 FK 포프라드를 상대로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MFK 타트란 소속의 김찬수, 하찬영이 데뷔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3-1로 앞선 후반 74분에 교체 출전한 김찬수는 투입 1분여 만인 후반 75분 경 상대팀 문전 앞에서 팀 동료 바르토스와의 빠른 2대1 패스를 통해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이를 침착하게 골로 성공시키면서 팀의 네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88분 역습 과정에서 바로토스의 패스를 받은 하찬영은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절묘하게 벗겨내며 장거리 단독 드리블 후 골키퍼와 1대 1기회를 잡았다. 하찬영은 상대팀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터뜨리며 득점에 성공했다.
용인대 출신의 미드필더 김찬수(19)와 오산고 출신의 공격수 하찬영(19)은 올 초 MFK 타트란 U19팀에 동시 입단했다. 입단과 동시에 2명의 선수는 프리시즌 도합 10골 7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U19팀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입단 5개월여 만인 올해 7월 U19팀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타트란 성인팀에서 정식 오퍼를 받아 계약을 체결하여 유럽 성인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 내 유럽 축구에 대한 훌륭한 적응력을 보여준 두 선수는 1군 무대 데뷔 후에도 꾸준한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한편 김찬수, 하찬영과 함께 MFK 타트란에 입단하여 지난 7월 슬로바키아 타트란 흐라독에 임대 이적한 공격수 오성주(20) 또한 리그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그 2번째 골을 기록했다.
MFK 타트란은 이번 시즌 9승 1무 2패(승점 28)로 리그 2위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을 이어 가고 있다. 김찬수와 하찬영은 오는 17일 슬라보 트레비소프와의 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2번째 골을 노린다.
[사진] 김찬수(위), 하찬영(아래) / DJ매니지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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