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진출 확률 15%’ 벼랑 끝 휴스턴…“알투베가 비싼 실책을 저질렀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10.13 16: 10

“우리는 시리즈를 모두 잃은 것이 아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2-4로 패배했다. 7전 4선승제의 시리즈에서 2연패를 당했다.
호세 알투베의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알투베는 1회와 3회 두 차례 실책을 저질렀다. 특히 1회 2사 후 최지만 타석에 나온 실책은 이후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지면서 휴스턴에는 뼈아픈 순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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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를 마친 뒤 “알투베가 비싼 값을 치른 실책을 했다”고 짚었다.
경기를 마친 뒤 더스틴 베이커 휴스턴 감독은 “매우 놀랐다. 1년 동안 처음으로 나온 실책”이라며 “그가 입스(yips, 실수에 따른 불안 증세)를 얻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라며 “그냥 씻어 내라고 했다. 그동안 굉장한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다. 그가 털어내고 계속해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또 그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MLB.com은 “포스트시즌 역사상 7전으로 진행되는 경기 중 앞선 두 경기를 이긴 팀은 85회 중 72회(85%) 시리즈 승리를 잡았다.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 상대로 3패에서 리버스 스윕을 한 이후로는 어떤 팀도 2패로 시작해 시리즈를 잡은 경우가 없다”고 설명했다.
확률상 벼랑 끝에 몰린 휴스턴이지만, 선수들은 다시 한 번 반등 의지를 다졌다. 이날 홈런을 날린 카를로스 코레아는 “우리는 시리즈를 잃지 않았다. 승리를 하기 위해서 앞으로 나가야 한다”라며 “실책은 이미 나왔다. 그것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다시 돌아갈 필요가 없다. 내일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발로 등판해 7이닝 4실점을 기록했던 랜스 맥컬러스는 “실망스럽지만 2패를 당했다. 그러나 시리즈가 끝난 건 아니다. 아직 야구할 기회가 있고, 우리는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클럽하우스의 선수들 역시 아직 시리즈가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일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베이커 감독도 “탬파베이가 이틀 연속 달아났지만, 앞으로도 그럴 수는 없다”고 남은 경기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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