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센터백' 권경원, 1차전 자책골 덮은 공수 맹활약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10.12 22: 14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28, 상주 상무)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권경원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가진 올림픽 대표팀과 '2020 하나은행컵 스페셜 매치 2차전'에 벤투호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 팀의 3-0 승리에 기여했다.
권경원은 1차전에서 자책골 수모를 겪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1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뜻하지 않게 무릎을 맞은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고 말았다. 다행히 후반 44분 이정협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2-2로 경기가 끝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2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 2차전이 열렸다.전반 올림픽대표팀 조규성과 국가대표팀 권경원이 공중볼 다툼을  하고 있다./sunday@osen.co.kr

패배 빌미로 남을 뻔 했던 권경원은 2차전에서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적극적으로 나섰다. 권경원은 전반 초반 후방에서 한 방에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패스로 눈길을 끌었다. 비록 골로 연결되지 못했지만 김인성, 김태환에게 찬스를 연결했다. 
코너킥 상황에서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웠다. 전반 31분과 33분 수비수들을 제치고 헤더로 연결, 올림픽 대표팀의 골문을 실질적으로 위협했다.
201009 권경원 /sunday@osen.co.kr
본연의 책임인 수비에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후반 초반 오세훈과 김태현에게 잇따라 헤더 슈팅을 허용해 골키퍼 조현우의 부담을 가중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적극적인 대인 방어를 통해 김학범호의 흐름을 꺾으면서 벤투호의 승리를 지켜냈다. 
벤투 감독도 이런 권경원에게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풀타임으로 뛰게 해 대표팀의 방어선의 중심을 맡게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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