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OAK 완벽한 옵션...세미엔과 비슷하지만 더 싸다” 美매체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0.12 20: 02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25)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유격수 옵션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매체 팬사이디드는 12일(한국시간) “오클랜드는 주전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이번 오프시즌 FA 자격을 얻는다. 오클랜드가 세미엔과 재계약할 수도 있겠지만 만약 실패할 경우 한국에서 세미엔과 정말 비슷한 선수인 김하성을 영입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세미엔은 2015년부터 오클랜드에서 활약한 유격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58경기 타율 2할5푼4리(3266타수 830안타) 115홈런 380타점 OPS 0.747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53경기 타율 2할2푼3리(211타수 47안타) 7홈런 23타점 OPS 0.679로 다소 부진했다.

키움 김하성. /rumi@osen.co.kr

매체는 “김하성은 KBO리그에서 매년 평균 약 20홈런과 20도루를 기록했다. 스카우팅 리포트에 따르면 그는 평균 수준의 타격 능력과 더불어 플러스급 스피드와 괜찮은 파워를 갖췄다. 만약 메이저리그라면 김하성은 유망주 랭킹 톱100에 들어갈 것”이라고 김하성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김하성은 KBO리그 통산 883경기 타율 2할9푼5리(3166타수 933안타) 132홈런 571타점 OPS 0.867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에도 130경기 타율 3할1푼(504타수 156안타) 29홈런 105타점 OPS 0.933으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사이디드는 “수비력도 매력적이다. 김하성은 오랫동안 유격수로 남아있을만한 운동능력, 어깨, 수비감각이 있다. 또 지난 두 시즌 동안 3루수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 물론 맷 채프먼이 있기 때문에 오클랜드에 온다면 3루수로 뛸 일은 많지 않겠지만 필요하다면 훌륭한 백업 3루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프로필을 생각하면 김하성은 세미엔과 비슷한 선수로 보인다”고 평가한 팬사이디드는 “차이점이 있다면 김하성이 좀 더 빠르고, 세미엔이 홈런을 조금 더 많이 칠 수 있다. 그렇지만 두 선수는 본질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KBO리그 출신 타자들은 계약을 맺을 때 미국내 선수들과 비교하면 더 적은 금액으로 계약하기 때문에 세미엔이 FA시장에서 받을 계약규모와 비교하면 더 싼 가격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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